그냥 끄적 끄적...2009. 4. 26. 22:59

작은 색종이로 날개의 꿈을 접습니다.
가로 세로 5cm
색색의 종이들...
어린 조카가 두고 간 작은 색종이
몇 장을 꺼냈습니다.
그리곤 이 놈들을 접었죠.



이 여섯 놈을 가지고
한참을 혼자놀기의 진수에  빠져들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줄도 세워보고
동그랗게 강강수월래도 시키고
그리고 엉덩이로 입으로 뽀뽀도 시키고...
피식피식 혼자 웃으면서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놈들을 가지고 놀다보니
왠지 이 놈들이 날 가지고 노는 것 같더란 말입니다.
'뭐 이런 덜 큰 어른이 있냐... '
까짓것, 히죽 웃어버렸습니다.
그놈들 날개 끝에
제가 이미 걸려버렸거든요.

날개가 꾸는 꿈...
함께 편승한 하루였습니다.
일종의 무임승차였죠.
^^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