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끄적 끄적...2017. 3. 21. 15:56

 

<미스터 마우스>

 

일시 : 2017.03.09. ~ 2017.05.14.

장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원작 : 대니얼 키스 <엘저넌에게 꽃을>

극작, 가사 : 천우연

작곡 : 정소영

연출 : 심설인

출연 : 홍광호, 김성철 (인후) / 서범석, 문종원 (강박사), 강연정, 권유진, 원종환, 심재현, 정목화, 진상현, 이유진

제작 : 쇼노트, 파파프로덕션

 

2006년 1월 초연 이후 벌써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초연 당시 워낙 호평을 받은 작품이라 재공연도 당연히 쉽겠다 생각했는데

2007년 10월에 올라오고 10년이라는 훌쩍 지났다.

그 사이 몇 번의 재공연 소식은 있었지만 번번히 엎어지는 비운을 겪어 기대를 접었던 작품인데

10년 만에 홍광호라는 엄청난 티켓파워와 함께 돌아왔다.

(전쟁같은 티켓팅은 덤!)

 

But~~!

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 홍광호는 내 취향은 아니다.

노래!

잘한다.

아니 정말 잘한다.

그래서 문제다.

연기가 노래를 좀처럼 따라오지 못한다는거.

그 거리감이 매번 불편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그렇더라.

대사가 영 브리핑 하는 것만 같아서...

아마도 내 기억 속 홍광호의 최고의 작품은 <NDP>가 될 가능성이 크지 싶다.

(그 다음은 <스위니토드>의 토비)

보면서 계속 서범석 인후가 생각났다.

지금이라도 서범석이 강박사가 아닌 인후로 무대에 올라와도 좋을텐데... 싶었다.

(이벤트성으로 특공이라도 한 번... 안될까?)

특히 이발소 장면은 눈물 나게 그립더라.

신문성, 이건명, 박혜나도 너무 그리웠고 초연 넘버도 많이 그리웠다.

 

10년을 기다린 <미스터 마우스>였건만...

 나는 그냥 초연이 좋았던 걸로!

서범석 인후가 막~~ 그리웠던 걸로!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