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끄적 끄적...2014. 2. 24. 08:39

여왕은 마지막 갈라에서까지도 유감없이 아름다웠다.

반전을 기원하는 노래 비틀즈의 'imagine" 선곡도 너무나 아름다웠고

Avril kavugbe의 기교를 완전히 뺀 순수하고 진심어린 목소리도 너무 아름다웠다.

여왕의 마지막 무대는 이렇게 잔잔하면서도 큰 감동을 남기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김연아가 얼음 위에서 연기를 펼친 그 순간만큼은

"imagine"의 가사처럼

온 세상이 "평화"와 "사랑"으로먼 가득차 있는 것 같았다.

모든 사람들이 그토록 간절히 꿈꿔고 원하고 바랬던 세상.

상상속에만 존재했던 그런 세상이

김연아로인해 마치 현실속에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녀의 마지막 무대의 메시지는

너무나 깊고 간곡했다.

동화같기도, 마법같기도, 환상같기도 했던 시간.

그래서 꼭 꿈만같았던 시간.

 

참 행복했겠다. 그녀는!

피겨를 했던 긴 시간 동안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들이었겠지만

이 모든 것들을 아름답게 이겨내고

이렇게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다는거.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과연 몇 명이나 될까?

그것도 김연아 나이에...

깊은 존경심이 느껴지는건,

너무나 당연하다.

뭉클할만큼 감동적이었다.

그녀의 마지막 링크 위 모습은.

하늘의 메시지를 지상에 전해주려고 내려온 순결한 천사같았다.

 

기도하듯 간절하게 포개진 두손과

평화롭고 순수하게 반짝이던 그녀의 맑은 눈빛.

모든 미사여구를 다 압도하던

그녀의 마지막 모습.

이 모습이 어떻게 감히 잊혀질까!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