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끄적 끄적...2017. 7. 5. 14:47

 

<프라이드>

 

일시 : 2017.03.21. ~ 2017.07.02.

장소 : 대학로 아트원 씨어터 2관

극작 : 알렉시 켐벨 (Alexi Kaye Campbell)

각색 : 지이선

연출 : 김동연

출연 : 이명행, 배수빈, 정상윤, 성두섭 (필립)오종혁, 정동화, 박성훈, 장율, 박은석 (올리버)

        임강희김지현, 이진희 (실비아) / 이원, 양승리 (멀티)

기획 : 연극열전

 

즉흥적인 선택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왔는데 이 연극의 대사가 간절했다.

그래서 무작정 대학로를 찾았다.

인터넷상에는 매진이 됐지만 혹시라도 현장판매가 남아있을까 싶어서...

매표소에서 확인했더니 기획사 보유석 3자리에 있단다.

공연 10분전까지 공석이면 할인없이 선착순으로 판매한대서 대기표를 받았다.

대학로를 산책삼아 크게 한바퀴 돌고 10분 전에 매표소로 다시 갔더니

다행히 보유석이 그대로 남아있어 현장 구매를 했다.

할인률은 전혀 없지만 좌석이 그야말로 계란 노른자 석이었고

배우도 내가 제일 보고 싶었던 정상윤, 박은석, 김지현 조합이라 물만의 여지도, 망설임의 여지도 전혀 없었다.

 

이 작품에 나오는 대사들은 시대를 넘나든다.

표면적으로는 과거와 과거, 현재와 현재의 대화지만

과거의 필립에게 현재의 실비아가 말하고

과거의 올리버가 현재의 필립에게 말하고

현재의 필립의 과거의 올리버에게 말한다.

 

어쩌면...

나 역시도 지금  겪고 있는 모든 일들이

과거와 미래의 연결인지도 모르겠다.

 

사랑, 인생.

어떤 식으로든 의미있는거,

아니면 최소한 그걸 찾으려는 노력.

그래서 의미있는 삶을 사는 것.

진실한 삶.

 

그걸 나도 찾고 싶다.

간절히...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