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 끄적끄적2016. 6. 28. 08:33

2016년 5월 30일 월요일 오전 10시 플리트비체 도착.

벨뷰호텔에 짐을 맡기고 서둘러 입장권을 사러 갔다.

물론 매표소를 찾는데도 한참 걸렸다.

심지어 그냥 지나치기까지...

어찌됐든 우여곡절끝에 입장권을 손에 쥐었다.

성수기인 6월부터는 입장료가 180kn로 껑충 뛰는데 지금은 다행히 비수기라서 110Kn.

게다가 플리트비체 공원 내 숙소에 머무르기 때문에 

지금 끊은 입장권으로 이틀을 둘러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호텔 프런트에서 입장권에 확인 노티를 받아야만 한다.

 

 

입장권도 구입했으니 이제 진짜 트레킹의 시작이다.

내가 선택한 코스는  상류와 하류를 전부 볼 수 있는 H corse.

플리트비체에는 2개의 입구가 있는데

입구 1은 크고 작은 호수가 모여있는 하류 위주의 코스로 A, B, C, K1이 있고

입구 2는 숲길과 폭포가 많은 상류 위주의 코스로 E, F, H, K2 가 있다.

이 중 H와 K 코스가 상류와 하류를 전부 볼 수 있는데

K는 도보 이동이라 9시간 이상이 걸리고

H는 중간중간 보트와 열차를 이용해 6~7 시간이 걸린다.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코스는 단연코 H-corse!

내 선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굳이 따지자면 변형된 H-corse! 중간에 K-corse의 view point까지 올라갔다) 

H-corsedml 시작포인트 St 2에서 버스를 탄 시간은  대략 오전 11시.

와글와글 요란스럽게 울어대는 개구리 소리도 즐거웠고

분분히 날리는 꽃가루로 환영축포같아 마냥 좋기만 했다.

 

 

플리트비체에 대한 기록은 어쩔 수 없이 꽤 길어질 것 같다.

그것도 별다른 코멘트 없이 사진으로만 주루룩.

지금도 사진을 보고 있으면 꼭 거짓말 같다.

이런 곳이 있다는 것도,

내가 이곳을 두 발로 걸었다는 것도,

두 눈으로 봤다는 것도,

 

냉정과 열정 사이.

플리트비체는 내겐 딱 그렇더라.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