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2010. 3. 29. 08:55
나도 이렇게 가슴이 아프고 절망적인데
그 가족들의 심정은 어떨까?
너무 젊은 생명들이기에...
생떼같은 자식을 실종자 명단에 올리고 부모와 가족의 가슴은
이제 죽음보다 더 깊은 상태이리라.
왜 이런일이 지치지도 않고 일어날까?
실종자 46명 모두 아무 이상 없이 그대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침몰 당시 해군의 주장과 해경 목격자의 주장이 너무나 다르다.
해군은 뭘 숨기고 있는 걸까?
아니면 그들은 지금 이 모든 진상을 알기가 두려운건가?
믿어지지 않아서라고, 그래서 망설였다고 차라리 그렇게 말했더라면...
실종된 70분의 행적에 46명의 생존이 달려있을지도 모르는데...
그 생명 앞에 해군은 뭘 망설였고 지금 뭘 숨기고 있는걸까?



길이 88m에 1,200톤급 초계함 "천안함"의 승조원은 104명.
거대한 초계함의 침몰에 대해
누군가는 배의 노후도를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북한군의 어뢰 공격을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속초함의 오인 사격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누군가는 또 다른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지금 원인을 따지고 논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건
단 한 생명이라도 구출하고 구해내햐 하는 건 아닐까?



46명의 젊은 생명들이 지금 열심히 믿고 기다리고 있을텐데...
구출은 오늘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한다.
생존 데드라인의 오늘 오후 7:00
"제발, 제발..."이라고 나는 주문처럼 되뇌인다.
오늘 아침 합동참모본부에서 함미일 가능성이 있는 선체를 발견했다는 발표를 했다.
가족들은 지금 그 함미가 신앙이고 희망이리라.
나 또한 그 함미의 신앙을 지금 간절히 믿고 있다..



추정된 함미 부분에서
젊은 생명 46명을 고스란히 가족과 만날 수 있기를...
지금 이 순간도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랄 뿐이다.
제발... 제발...
그들의 모든 걸 구하소서...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