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개의 손가락
좁은 배 안에서 주먹을 쥐었다 폈다....
얼마나 갑갑할까요?
세상에 나와
쥐락펴락 이 손으로
모든 걸 만나고도 싶을텐데...

20주 경의 태아들을 보고 있으면
왠지 다섯손가락
그 마디마디 하나하나에
전부 손 걸고 약속하고 싶어집니다.
"내가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너를 위해 더 예쁜 세상 만들겠다"고....
그리고
내게 손 보여준 그 마음
기쁨, 즐거움, 사랑, 희망, 기다림.
다섯 마음 전부
그대로 지켜주겠다고.....

쪽 핀 손  주먹 쥘 때,
그 손 안에 쥐여있는 건...
조바심일까요? 걱정일까요?
다독다독....
네 걱정 내가 품어준다 말해주면
살짝 주먹을 펴줄지도....



요놈. 요놈. 요 이쁜놈!!!!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