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20분 플레트나를 타고 블레드섬에 들어갔다.
40분 조금 더 걸렸던 것 같다.
요금은 나오는 배편에 계산하면 된단다.
헤엄쳐서 나올게 아니라면 어찌됐든 다시 배는 타야 하니까.
내릴때 플레트나 선장(?)님께서 돌아가는 배 시간을 말해줬는데
2시 40분이란다.
작은 섬이라 둘러보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지만
천천히 둘러보길 좋아하는 내겐 너무 빠듯한 시간이다.
방법이 없다.
서두르는 수밖에...
우리가 내린 곳은 블레드섬의 뒷쪽이었다.
처음 도착했을땐 사진으로 본 것 보다 계단이 좁아 놀랐었다.
사진과 실물이 참 많이 다르구나 생각했는데
올라가서 보니 사진으로 봤던 넓은 계단은 반대쪽이더라.
(살짝 실망할뻔^^)
일단 1일 1젤라토(2uro)부터 실행했다.
망고맛을 선택했는데 당충전하기에 제격인 맛이었다.
섬을 한바뀌 천천히 걸어다녔더니 시간이 벌써 25분이 지났다.
성모 승천 성당과 그 옆의 탑은 별도의 입장료를 냐여 들어갈 수 있는데
기다리는 줄을 보고 빠른 속도로 포기했다.
성당 안엔 "소원의 종"을이 좀 아쉽긴 했지만
유리벽을 통해 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40분이란 시간은 짧아도 너~~무 짧다.
"수영금지" 안내판이 너무 귀여워 한 컷 담았고,
햇빛에 따라 물빛이 변하는 모습에 한찬 넋을 빼았겼다.
가능만 하다면...
이대로 이 섬에 숨어있어도 좋을 것 같다.
그래볼까?
정말!
어차피 날 찾을 사람 아무도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