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Book끄-Book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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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 끄적...2019. 3. 21. 20:09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하루가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했던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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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만에 1st trimester 초음파 검사를 했다.

16~17년 만인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는데

막상 하게 되니 또 새록새록 새롭고 재미있다.

나름대로 준비도 하고 정리도 잘 해놔서

그 모든 것들이 도움이 됐다.

내가 주어진 시간은 15일 정도. 

그동안 최대한 많은 검사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

 

 

내일은 쌍둥이를 검사해야 한다.

18년 초음파 경력을 허투루 만들진 않았으니 열심히 해보자.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sonographer의 임무는

진단에 도움아는 최적의 영상을 구현하고 전달하는 일이다. 

그걸 절대로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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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 끄적...2019. 2. 27. 08:23

드디어(???) 43kg 고지에 도달했다.

아마도 계속해서 천천히, 성실하고 42kg으로 내려갈 것이다.

원치 않은 다이어트는 좀처럼 끝낼 생각이 없나보다.

몸은 망가지고,

정신은 더 망가지고...

도대체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잘 버텨달라고 했는데

그렇게 버틴 끝에 뭐가 기다리고 있을지 그 또한 겁이 난다.

시작은 있는데 끝은... 없다.

 

 

어디로 가고 있나?

나도, 그들도, 또 다른 그들도.

가지 말아야 할 곳까지 다 와버렸다는걸,

이미 다 알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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