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o해도 괜찮아2017. 4. 11. 16:30

일주일에 한 시간씩 두 번.

중국어를 배운지 1년 정도가 지났다.

처음 시작할 땐 마냥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젠 아는 글자도 제법 생기니 더듬더듬 읽을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진행형으로 결과보어 앞에서 좌절 중이다.

동사나 형용사 뒤에서 "동작의 결과나 사물변화의 결과"를 부연하는 구문이라는건 알겠는데

이론과 실제 쓰임이 혼란스럽다.

중국어 선생님은 숙어처럼 암기하는게 좋다고 했는데

빌어먹은 나란 인간이 이해가 안되면 암기에 제동이 걸린다.

게다가 결과보어가 있는 문장에 동태조사 혹은 어기조사 까지 붙으면 이게 은근히 사람 머뭇거리게 만든다.

누군가 그러더라.

한국인의 언어구조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결과보어를 파보는 수밖에.

이왕 시작했는데 여기서 좌절하는건 아무래도 면목없는 일이다.

설마 이대로 나가떨어지지는 않겠지.

그러니,

결과보어! 네 이놈!

거기 그대로 딱 서있어라.

내가 널 좀 샅샅히 살펴봐야겠다.

그럼 뭐라도 되겠지.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