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고 끄적 끄적...2010. 7. 24. 10:10
하늘을 자주 보는 편이다.
낮에도 그렇고 밤에도 그렇고...
매일 아침 6시 40분 경에 출근하면서 바라보는 하늘과
저녁 10시 가까운 시간에 돌아오면서 바라보는 하늘은
그래, 참 좋다.
사람이 뜸한 한적하고 고요한 날은
눈을 감고 한참을 조심조심 걸어가다 눈을 떠 본다.
그렇게 만나지는 하늘은 또 얼마나 아름답고 반갑던지...
멍하니 방에 담겨 있다가
무심코 창밖으로 바라본 하늘 풍경은 또 얼마나 귀엽성있던지...
꼭 액자틀 속에 담긴 그림같다.



말갛게 개인 하늘
꼭 동화책 속의 배경을 그대로 옮겨놓 것 같은 모습.
가까이 있었다면 솜사탕처럼 한 구석 뜯어 먹었을지도...
달콤하고 포근한 행복감.
하늘을 보는 것 꼭 그런 맘이다.
너무 투명한 거짓말 같은 그런 하늘.



구름에 안긴 달을 품은 밤하늘.
하늘이 쳐다보는 건 어쩌면 달이 거기에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보이든 보이지 않는 항상 그곳에 있기 때문에...
나중에 나중에
지금 여기가 아니라 다음 세상이 존재한다면
그때 나는 꼭 달로 태어나 하늘 위에 떠 있고 싶다.
그래서 내가 늘 올려다 봤던 곳에서
반대로 아래를 깊게 깊게 내려다봐야지.
행복하겠다.
다음 세상은...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