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끄적 끄적...2009. 12. 30. 06:04
올 해 내가 읽은 책 중 최고에 해당한다.
경영관련 책을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게
읽고 난 지금도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왠만한 소설보다 더 재미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혁신의 시대!
운영혁신, 제품혁신, 전략혁신을 지나
이제는 경영혁신이 경쟁 우위를 창조하게 될 거라는 그의 주장은
정확하고 그리고 명료하다.
하나하나 예시를 들어 지적하는 그의 설명은
재미있으면서 동시에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전쟁터를 떠올리게 한다.
그 자신도 군사이론과의 유사성을 잠시 언급하기도 했다.



혁신은 힘의 법칙을 따른다고 그는 말한다.
힘의 법칙!
얼마나 무서운 용어이고 구체적인 용어인가!
지금처럼 관료적이고 관습적인 경영방식과의 단절을 선언하고
새로운 경영 게놈을 가지고 경영 DNA를 바꾸는 것이 경영혁신의 시작이다.
상명하복이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쌓여 올라가는 위계질서.
홀푸드와 고어, 구글의 사례 연구는
마치 개안하는 기분이다.
이 기업들이 왜 현재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지
너무나 절실히, 그리고 충분히 이해했다.



"적응력"과 관련해서
생물, 시장, 미주주의 종교적 신념, 도시 등과의 비교 분석이 특히 재미있었다.
시간을 두고 다시 한번 곱씹으면서
조목조목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책을 넘어 현명하고 지적인 책이다.
읽는 이가 미처 따라가지 못해 미안할 정도...
모든 사람들이 이해의 정도를 떠나서 한번쯤 꼭 읽어뵜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든다.
내게 주는 것이 너무 많은 책이다.

1. 생물 -> 다양성
   실험은 계획을 이긴다 / 완벽해지지 마라
   자연도태 과정을 따라라 / 유전자풀은 넓을수록 좋다

2. 시장 -> 유연성
   시장은 비정치적이다 / 시장을 세우면 혁신가들이 찾아온다
   업무 효율성 ≠ 전략 효율성

3. 민주주의 -> 행동주의
   리더가 책임진다 / 누구나 이의를 제기할 권리가 있다
   리더십은 분배되어야 한다

4. 신앙 -> 의미
   사명이 중요하다 / 의미가 사람을 변화시킨다

5. 도시 -> 우연한 창조
   다양성이 창의력을 부른다 / 뜻밖의 발견도 체계화할 수 있다
   독특해야 살아남는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