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끄적 끄적...2009. 1. 5. 23:15
 

o 자유는 막막한 대지처럼 광활했으며 빛과 같이 아름답고 잔인하며 눈물처럼 감미로웠다.

o  매일 첫 새벽에 자유로운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자가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은 그 곳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길을 떠났다. 마치 꿈 속에서처럼 그들은 사리진 것이다.

o 눈 속에 스쳐가는 추위

o 그의 목소리는 눈꺼풀 위로 무겁게 내려 앉아 몸속에 잠이 서서히 차오른다.

o 바다는 짙고 난폭하다.

o 공기마저 잔뜩 찌푸리고 있는 것 같다.

o 바람이 데리고 간 사람들

o 등대 불빛들이 붓처럼 바다 위를 쓸고 지나간다.

o 그는 불행에 있어서는 이방인이다.

o 햇살의 불길은 건조하여 모든 것을 자루로 만든다.

o 빛은 물소리를 낸다.

o 주어지지 않은 모든 것, 따라가지 못할 모든 것에 대한 굶주림.

o 그녀의 시선이 그들 위로 지나가면 모든 것이 지워지고 침묵하며 사막처럼 변한다.

o 사소한 상처로 사람들이 죽어갈 땅

o 고통은 그 무엇보다도 강하며 모든 것을 지워버리고 비워버린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