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o해도 괜찮아2017. 3. 15. 08:51

아침에 본 기사.

아... 그렇구나...

오스트라이 빈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구나...

그것도 8년 연속 1위구나...

평소같으면 어차피 나랑 상관없는 out of mind 기사라고 생각했을테지만!

지금은 그게... 마냥... 무감하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뭐 엄청 연관있는것도 아니지만!)

음...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비행기표와 숙소, 대강의 루트는 이미 확정했다.

시기는 여행성수기인 10월 추석 기간.

구정이나 추석 앞뒤로 휴가를 내야 그나마 장기간의 휴가가 가능해서

비싼 항공료를 감수하고 좌석확정까지 완료했다.

(혹시나 싶어 어제 항공사에 들어가봤더니 내가 구입한 금액보다 20만원 가량 올라있더라.)

In은 이탈리아 베니스, Out은 체코 프라하.

그리고 동생과 중3 조카와 함께.

작년에 혼자 크로아티아를 다녀왔는데

동생이 대놓고 서운해해서 이번엔 차마 거절을 못하겠더라..

심지어 중3 딸래미는 돌아오면 바로 시험인데도 데리고 가야겠단다.

똘똘한 녀석이고 성적도 상위권이라 걱정은 안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학구열에 불타는 학부형과 학생은 아닌것 같다.

 

그러니까!

이번 여행의 루트에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빈이 포함되어 있다.

게다가 베니스에서 생애 첫 야간열차를 타고 빈에 도착하게 된다.

베니스 - 빈 - 잘츠부르크 - 할슈타트 - 체스키크롬로프 - 프라하

빡빡한 일정이겠다 싶지만

다들 크지 않은 도시라 성실한 워커(Walker)에겐 효율적인 일정이라 하겠다.

아직 시간이 많이 있어 사전조사(?) 같은건 안하고 있지만

빈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니 좀 기대가 된다.

아마도 빈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사람들의 표정부터 살피지 않을까!

 

뭐, 그래도 당분간은 잊고 지내자.

여행은 멀고,

일상은 바로 코 앞에 있으니까.

그런데 솔직히 부러운 마음은 많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니.

지금의 대한민국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가질 수 없는 타이틀이기에

부럽고 또 부럽다.

 

* 참고로 서울은 76위!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