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고 끄적 끄적...2009. 1. 13. 22:33

만나지지 않을 걸
알면서도
선로 위, 그 길의 이탈을 꿈꾸다.
그런 날 혹 있지 않았을지...
세상 무엇도 눈치채지 못한 날,
하나로 몰래 합쳐진 때
그런 때 정말 있지 않았을지....




길의 끝에서 만나지면
무어라도 낯설지 않을 것 같은...
작은 역사 위 하늘도
그래서  내 것처럼 
다정하고.... 



떠나지 못했던 건,
다시 돌아올 걸음의 무게 때문인지...
떨치고 나서야 할
첫발의 떨림 때문인지...

맘으론
다 알면서도.
정착 아무것도 모르는...

맘조차 만나지지 않는
너무 긴 평행선...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