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고 끄적 끄적...2010. 3. 27. 06:19
기세등등하게 계속되는  꽃샘추위.
그 추위 속에 어린 생명이 피어나다.
연약한 대롱 속에 얼음 박이진 않을까?
쪼그려 바라보는 맘이 짠해진다.
이른 아침 만난 작은 생명들은
제 몸을 웅크려 추위를 버텨낸다.
조금만 늦게 나오지 그랬니...
혼자 안스러워 또닥또닥 맘을 담는다.



어리고 순한 이른 꽃들이 피우는 색은
완벽한 거짓말 같다.
시간과 나이를 지나오면서
점점 무감해지고 모른척하게 되는 원색의 풍요.
작은 꽃들이 피우는 색은
가끔씩 섬뜩하리만치 강렬하고 예리하다.
결국은 고백한다.
"그래, 내가 졌다! 늬들 참 이쁘구나..."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