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고 끄적 끄적...2009. 6. 20. 00:56

대학로를 걷다가
우연히 만난 이상한 남과 여.



라만차의 기사 "돈키호테"가 생각나는
삐쩍 마른 몸피의 이 남자
대학로 한 켠에서
부지런히 시간을 낚고 있나?
누군가 함부러 흘린 시간들...



물끄러미 앉아
해가 지기를 기다리는 듯한 여자
지름이 한 20 cm은 될까?
누굴까?
저 좁은 원통에 저런 표정의 여자를 조각한 사람은?



그 사람 마음...
알고 싶다...

무료한 얼굴 속에 담겨진 간절함.
뭘 기다리고 있는 걸까?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