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고 끄적 끄적...2010. 9. 29. 05:55
큰 일이다.
또 가을이다.
무덤해도 이제 될 것 같은데...
탄다, 탄다. 또 탄다.



풍경이 서늘해지고
차가는 바람은 애써 몸 속에 길을 만든다.
바람이 지르는 불
소리없이 다 타고 나면 없어져 주려나?
기다림은...
노동보다 힘이 들다.



짧아지는 계절 앞에
어쩌자고 또 다시 속수무책일까?
이제 또 어디에 파묻혀 벼텨낼까?
바람이 차면
냉정해지라고, 차가워지라고
손끝이 먼저 섬뜩해진다.



온기도 생명이라면,
또 한 생명 잃을지도...

큰일이다.
또 가을이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