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0.17 손말 "I Love You"
  2. 2009.03.25 폴 오스터
오래전에 "손말"을 배운 적이 있었다.
더듬더듬 손으로 읽고 말하는 아름다운 언어
"수화"
목소리가 아니어도 감정을 담아
진심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게 아름답고 고귀하게 느껴졌었는데....
출근길 지하철에서
붙어있는 광고의 글자를 보면서 열심히 연습하다가
실제로 청각 장애우과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던 기억...



초음파 검사 중에
가끔 태아들이 보여주는 손말 
"I Love You"
그 손끝을 보고 있으면 순간적으로 뭉클해진다.
마치 아이가 엄마에게 
그리고 나에게 
귀한 사랑을 보내주는 것 같아서...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그 작은 손을 오물거려 말하는 아가들
대답해주고 싶다.
"그래, 세상은 온통 사랑뿐이라"고...

사랑으로 너는 태어나고
사랑으로 너는 자라나고
사랑으로 세상에 남겨질 거라고...
그리면서
나는 다짐한다.
아기의 작은 두 손
그 손이 처음 쥐는 세상을
꼭 사랑으로 기억하게 만들겠다고...

아기의 손말.
그 깊고 선한 메시지를 위하여...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09. 3. 25. 22:08
책에 흥미를 잃었던 적이 있던가?
<읽음>은 때론  유일한 탈출구이자
최상의 자극제였기에...

그의 혹은 그녀의 언어가
다가와,
온 몸을 관통하는 느낌

소망했었던 기억 하나.
"책을 읽다 눈 멀었으면..."


저벅저벅
거침없이 들어오는
환상들, 현실들, 추억들...


폴 오스터!
당신의 지배를
지금은 완벽히
인...정...합...니...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네요.
나의 넬라 판타지아...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