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동안 앓고 나서 다시 만난 천사들...
참 가슴이 찡하고 아린 감격이었습니다.

엄마와 태아를 연결하는 하나의 생명줄.
이 줄을 끊고 세상에 나온 아기가
제 두 발로 서기까지
엄마는 또 얼마나 근심일지...
그러나
그 근심은 다 큰 자식에게까지 이어짐을
짧은 병상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아직까지도
엄마와 나 사이엔
생명줄이 나란히 놓여있었네요.
단지 보이지 않을 뿐....






하나의 정맥과 두 개의 동맥으로 꼬여진
생명의 줄
살면서 꼬인 모든 것들을 풀어내라는
묵언의 가르침처럼
경건하고 거룩한
두 생명의
결코 끊어지지 않을
깊은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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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주된 태아의 초음파 모습입니다.
2009년 1월 21일 만난 천사...




왼손 엄지 손가락을 오른손이 꼭 쥐고 있어요.
음....
너무 심심해서 제 손으로 장난치고 있어요.
손을 가지고 잘 놀면 똑똑하다는데.
저 혹시 영재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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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주된 태아의 초음파 모습입니다.
2009년1월 21일에 만난 천사




눈을 살짝 떠 봅니다.
아직은 어둠뿐이자만
이 세상에 태어나면,
보는 것 보다 더 많이 생각하려구요.




이 눈 안에
더 좋은 세상 많이 담길 걸 믿습니다.
두 눈의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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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 된 태아의 초음파 모습입니다.
2009년 1월 5일에 만난 천사...



음...
난 누굴 닮아서 네번째 발가락의 짧은 걸까요?
저 발을 보고
엄마가 자꾸 웃으시네요...
똑같아...똑같아...



그것도 양쪽 발이 다 똑같아요.
저 정말 너무 닮았죠?
태어나면 쭉 펴서 똑같아 질거예요...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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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 끄적...2009. 1. 2. 06:03

변변찮은 이모의 생일
이쁜 조카들이
또 이쁜 짓을 했습니다.
천사들의 합창
와~~~
세상에 이런 선물 없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놈의 카드와 그림
이 녀석 글씨를 저보다 더 이쁘게 쓰는 것 같습니다.
저보고 2009년도에는 좋은 살림하길 바란다네요
뻘~~쭘~~~~~
조카 왈....
이제 살림 할 때가 되긴 했어....
다시 뻘~~~쭘!!




여자 조카가 써 준 카듭니다.
"Happy bilsbay"라네요...
세번째 뻘~~~~쭘
그렇지만 최고로 이쁜 선물땜에
최고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이쁜 천사들의 종합 선물 세트...

세상에
이런 조카 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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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주 5일 된 태아의 모습입니다.
2008년 12월 21일 만난 천사...




제 팔 길이가요...
2.8 센티미터나 되는 거 아셨어요?
아직은 더 쑥쑥 커야겠지만.
그래도 튼튼한 팔뚝이랍니다...




다리 길이는요~~
3 센티미터가 넘어간다구요.
제가 너무 튼실한 허벅지를 갖게 될까봐....
음.... 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요.
그래도 통통한 게 더 이쁘다는 엄마 말
저도 다 들었다구요.
울 엄만 정말 날 너무 많이 이뻐라해주세요~~~
울 엄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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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5주 된 태아의 모습입니다.
2008년 12월 18일 천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


35주만에 처음 보는 제 얼굴에
울 엄마가 많이 감동했어요
와~~~ 얼굴 처음 봐요.
이렇게 생겼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앞모습이랑 옆모습에
울 엄마 정말 기뻐하셨어요.
제가 태어나면
울 엄마 얼마나 좋아하실까요?

그런데...
일부러 안 보여 드린 건 아닌데.....
제가 좀 쑥스러움을 타거든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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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 된 태아의 초음파 모습입니다.
2008년 12월 12일 만난 천사





제가 이렇게 두 주먹을 꼭 쥐고 있는 이유는...
우리 엄마가
10달 동안
품어주신 그 사랑을
기억하기 위해섭니다.





밖의 세상은
두 주먹 불끈 쥘 일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그래도 마음 활짝 열고
두 손 활짝 벌려
예쁘게 품겠습니다.

꼭 우리 엄마의 그 마음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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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주 된 쌍둥이 초음파 모습입니다.
2008년 12월 11일 만난 천사들 ^^





우리 엄마 정말 대단하죠?
두 명이 이렇게 무럭무럭 크고 있으니까요.
엄마 고생하시는 거
우리도 다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태어나면 정말 열심히 이쁜 짓 하려구요.,,






그런데 우리 옆모습
많이 닮았나요?
세상에 나오면 우리 두 사람.
꼭 잘 구분해주세요..
히히 ^^
Posted by Book끄-Book끄

34주 된 태아의 초음파 모습입니다.
2008년 12월 10일 만난 천사...




엄마 아빠는
내가 누굴 더 많이 닮았을지
무척 궁금하신가봐요.
제가 말하기 좀 쑥스럽지만
전,
엄마 아빠의 장점만 그대로 닮았답니다. ^^




세상에 태어나
이 귀여운 콧구멍으로
들숨, 날숨 쉬는 날이 금방 오겠죠?
이제 6주만 기다리면...
또 다른 세상이 열릴거예요.
남은 기간 동안도
으랏차차~~~
열심히 크겠습니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