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고 끄적 끄적...'에 해당되는 글 89건

  1. 2008.12.24 눈 오시네......
  2. 2008.12.19 때론.... 4
  3. 2008.12.13 꽃더미
  4. 2008.12.10 빛... 3
  5. 2008.12.07 2
  6. 2008.12.05 골목길... 1
  7. 2008.12.04 Like th sky...
  8. 2008.12.03 passion flower 1
  9. 2008.11.30 가슴이 먼저... 1
찍고 끄적 끄적...2008. 12. 24. 06:35





밤 눈 오는 길...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흩어지는 눈...
기억을 부르는 눈.
당신의 기억은 유효한가요?
조용한....
질문...



사실은....
대답하고 싶었다고....
길 위의 눈에게
던지는
은밀한 고백...

흩어지는 게...
사리지는 게...
어디
눈 뿐이겠느냐고....
Posted by Book끄-Book끄
찍고 끄적 끄적...2008. 12. 19. 06:33


사용자 삽입 이미지


때론......
마른 잎처럼
온 몸이 바스락 거릴 때가 있다.
누가 건드리기만 하면
그걸 기회삼아
마른 심정을 사정 없이
쏟아낸다.

독한 것들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때론......
앞에 펼쳐진 것들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때가 있다.
모든 것들을...
할 수만 있다면
누군가에게 부탁하고 싶다.

나를 대신해달라고...

Posted by Book끄-Book끄
찍고 끄적 끄적...2008. 12. 13. 06:19





땅이 품은 꽃.

안으로 품은 씨를
다독이며 밀어낸다.
내가 미워서가 아니라고...
줄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고...
때론,
땅은 짙고 난폭하다.
그러나...




땅이 데려온 꽃더미...
물 소리를 낸다.

생명의 대한 깊은 굶주림
햇살 속에
톡....톡...
터지다...
 
Posted by Book끄-Book끄
찍고 끄적 끄적...2008. 12. 10. 06:11





석양이나 노을을 만나면,
아주 오래전
천지창조의 시작이 이러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점차 잃어가는 빛의 세계 속에
느껴지는 것이라곤 온통 생명력!
팔딱 팔딱
튀어 오르는
날 것의 생명력.






지하와 지상의 통로 
그 길에서 만나는
빛...

또 다른 천지창조의 시작

빛의 습격...
Posted by Book끄-Book끄
찍고 끄적 끄적...2008. 12. 7. 22:51


세상 많은 것들 중
빛을 감쌀 수 있어서.
그래서
참 다행입니다.



안으로
따스함을 품고,
밖으로
그 빛을 밝힙니다.




깜빡깜빡...
흐려진 등 위로
시간이 흐릅니다.
때론 비처럼.
총...총....총....




Posted by Book끄-Book끄
찍고 끄적 끄적...2008. 12. 5. 22:52

누군가의 주소지가 아니어도
반갑고 정겨운 곳




꽃 가지 끝,
친구처럼 손 잡는 정다움.
우루루 .....
손잡은
아이들이 뜀박질이 시작되는 곳.





흔적처럼
드문 드문
추억으로 남는 길 모퉁이
그 길을 돌면
거짓말처럼 마주치는
기억들....




아직 남아
골목을 뛰고 있는
어린 기억들.
이제 곧....
목소리가 들렸으면...

Posted by Book끄-Book끄
찍고 끄적 끄적...2008. 12. 4. 08:00





하늘만큼 신비한 게 있을까?
때로는 색을 변화 시키고,
때로는 모습을 변화시키고,
때로는 모든 것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때로는 모든 것을 품기도 한다.
땅조차 품지 못한 것들을...
그래서
땅 위의 것들은
위를 보지 못한다.
숨겨진 것들에 대한 두려움....



물 빛아...
땅 빛아...
하늘빛이 준 색들아~~
너희 품은 색을 내가 안다...
조용히 하늘이 말한다...



Posted by Book끄-Book끄
찍고 끄적 끄적...2008. 12. 3. 06:26

<Passion Flower >
말 그대로 이름 붙이면 "열정의 꽃" , "격정의 꽃"이란다.
우리나라에선 더 이쁜 이름으로 불린다.
째깍 째깍 시간을 알리는 시계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시계꽃"




꽃 잎 위에 있는 보라색 부분들이
꼭 시침과 분침, 초침을 닮았다.
처음 인상은....
활짝 웃는 사람을 보는 듯 ^^
나도 모르게 따라서 활짝 웃게 만드는 귀염성 가득한 꽃




보라색은...
시계꽃 보다는
passion flower 라는 이름이 어쩐지 더 어울린다.
보라색...
치명적이고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꽃.
"시간"은 누구에게나 치명적일 수 있음을
색으로 말해 주고 싶었을까?





시간이 말을 건다.
"째깍, 째깍"
좀 더 열정적이라고.
좀 더 격정적이라고....

자신의 유효기간을  생각하라고....
Posted by Book끄-Book끄
찍고 끄적 끄적...2008. 11. 30. 15:32






엄마, 아빠...
존재만으로도 눈물이 되는 두 분
내가 아무리 아파도.
서럽게 아프고 또 아파도.
두 분 아픔의 일부분이라도 느낄 수 있을까요?




부모님의 키가 작아지는 건.
자식들에게 다 나누어 주기 때문이라는데...
그 마음 곱게 받아
난 정말 바르게 살고 있는건지...




모자상 앞에 두 분.
항상 아픔뿐인 자식이여서 항상 부족한 딸이여서...
그래서 전 또 아픕니다.

마음 안에
눈물 두 방울 깊게 깊게 간직합니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