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1. 11. 2. 05:39

01. <땅끝의 아이들> - 이민아 
02. <스완송 1> - 로버트 매캐먼 
03. <스완송 2> - 로버트 매캐먼

04. <은교> - 박범신  
05.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걷기 여행> - 서명숙  
06. <교토, 천년의 시간 여행> - 이현진 
07. <산티아고 가는 길> - 정민호    
08. <루스의 기억> - 크리스티나 슈바르츠
09. <닥치고 정치> - 김어준  
10. <나의 아버지> - 옌롄커    
11. <무서운 그림> - 나가노 교코  
12. <칼과 황홀> - 성석제  
13. <알레프> - 파울로 코엘료    
14.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6> - 유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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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의도했던 건 아니지만 여행집을 많이 읽었다.
아직 떠나고 싶고, 여전히 걷고 싶은 소망의 표현이리라.
눈이 가득한 겨울에 교토를 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참 고요하고 고즈넉할 것 같아서.....
살까 말까 하는 건 사는 게 아니고, 갈까 말까 하는 건 가는게 맞는거란다.
조용하게 혼자 나를 다스리는 시간이 앞으로 내내 필요할 것 같다.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의 책을 읽으면서 오랫만에 통쾌했다.
거침없는 그의 말발(?)은 그러나 체계적이고 정확하고 실랄하다.
요즘 "나꼼수"로 핫이슈가 되고 있는 사람!
이러다 MB 정권에 작살이 나지는 않을지 좀 걱정이 되긴한다.
슬슬 기미도 보인다.
그런다고 김어준이 쫄 인간도 아니긴 하지만...
(급기야 NYT에도 "나꼼수" 기사가 났다. 어쩐지 통쾌하다)
여하튼 건투를 빈다!
<은교>는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한 번 읽었다.
노교수 적요를 박해일이 특수분장을 하고 나온단다.
제자 서지우역엔 송창의가 캐스팅됐었는데 촬영이 늦어지는 바람에 하차하게 됐다.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듣고 좀 씁쓸했다.
물론 <이끼>에서 정재형이 노인분장을 하고 훌륭한 연기를 했다지만 스크린을 통해서 본 그의 탱탱한 손은
도저히 노인의 그것이 아니더라.
적요의 깊이와 탐미적인 관능의 시선을 박해일이 과연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개인적인 옹졸한 노파심이라고 해두자!

심난한 일들과 신경쓸 일들이 많다.
차곡차곡 감당해봐야겠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