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1. 4. 2. 15:56
01. <거미여인의 키스> - 마누엘 푸익
02. <최인호의 인연> - 최인호 
03. <잃어버린 여행 가방> - 박완서 

04. <병랑한 밤길> - 공선옥 
05.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 이태석 
06. <제비를 기르다> - 윤대녕   
07. <아랑은 왜> - 김영하  
08. <우리아이 상상에 빠지다> - EBS 
09. <초초난난> - 오가와 이토
10. <더블 판타지> - 무라야마 유카  
11. <위대한 유산> -  이윤기
12.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 - 그티크 라르손 
13. <상실의 풍경> - 조정래  
14. <갈릴레오의 고뇌> - 하가시노 게이고 
15. <생각은 날마다 나를 새롭게 한다> - 김형태 
16. <내셔널 지오그래픽 베스트 20> -
17.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 가지> - 장하준 
18. <2011 이상문학상 작품집> - 공지영 외 
19. <아프니까 청춘이다> - 김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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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책을 읽었다고 생각은 했는데 19권이 됐는지는 몰랐다.
재미있고 쉬운 책들만 골라 있었나 싶어 훑어 봤더니 그렇지만도 않았다.
그렇다고 다른 일들을 작파하고 책만 계속 파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3월엔 책이 눈에 잘 읽혔다.
공선옥, 박완서, 윤대녕, 김영하의 책들은 역시나 훌륭했고
신화학자이자 소설가, 번역가(그야말로 전방위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이윤기의 유고 산문집도
다정하지만 깊이감이 있었다.
장하준의 책은 두말 하면 잔소리고
김난도의 책을 읽은면서 청춘도 아니면서 위로받고 힘을 얻었다.
자전적 글들이 늘 불만이었던 공지영이지만
2011 이상문학상 작품집에 실려있는 단편들을 보면서 이제 그녀를 작가로 조금씩 이해하기로 했다.
(그래도 아직까지 좀 자제했으면 싶은 부분들이 있다)
어찌됐건 자의든 타의든 7년간의 절필 이후에 아무래도 물만난 고기가 된 것 같다.
그녀, 이제 묘하게 방황하지 말고 정말 좋은 작가로 부활하길 기대해본다.
공선옥의 글들을 열심히 찾아보자 생각했고,
이제 슬슬 여행 준비도 해야하겠구나 생각했다.
앞으로는 여행서의 분량이 좀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꼭 터기가 아니더라도...
내가 생각하는 게 좀 있어서...
제법 집 앞 벗꽃 봉우리가 많이 올라왔다.
지난주에 만져봤더니 말캉말캉한게 수줍고 귀여운 생명이 느껴졌다.
꽃피면 책읽기 참 힘들어지겠다.
고 이쁜 것들이 자꾸 눈에 밟힐 것 같아서...
좋은 계절이다.
책뿐만 아니라 계절을 읽을 준비가 끝났는지도 다시 점검해봐야겠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