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1. 6. 7. 06:15
01. <아웃라이어> - 말콤 글래드웰 
02.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  안철수
03. <속도에서 깊이로> - 윌리엄 파워스

04.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말콤 글래드웰
05.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잠언집(류시화 엮음)
06.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 황대권 
07. <아주 보통의 연애> - 백영옥   
08. <7년의 밤> - 정유정
09.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 코너 우드먼
10.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11. <나의 라디오 아들> - 바바라 러셀 
12. <조서> - 르 클레지오 
13.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 - 최민석 글/유별남 사진  
14. <두 남자의 집짓기> - 이현욱, 구본준 
15. <명예> - 다니엘 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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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이런 순간이 있다.
읽고 있다는 걸 인식하고 있고 그리고 그 내용도 정확히 머리에 담고 있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유체이탈같이 분리되는 나 자신을 만나게 되는 그런 순간.
5월이 내겐 그랬다.
2번의 프리젠테이션을 1주일 간격으로 준비해야했고
어린이날에는 조카들과 신나게 놀아야도 했고
주섬주섬 복잡한 생각들을 하나하나 바닥까지 박박 긁어 생각해야했고
사이사이 고단한 불면증과 지루한 공방전도 치뤄야 했고...
그런데 참 대책없이 민망한 건,
이 모든 것들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 너머로 흘러들어온 아카시아 향기에 잠시 숨을 돌리기도 했다.
쳐다보면 산자락은 눈꽃같은 아카시아 꽃망울을 주렁주렁 시리게 달고 있더라.
향기가 먼저 담긴 풍경.
어느날은...
이 지루하고 고단한 5월을 사무치게 그리워하게 될까?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