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2. 12. 3. 08:51

01. <빌 브리아슨의 대단한 호주 여행기> - 빌 브라이슨

02.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 - 프레데릭 모턴

03. <체호프 희곡선>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04. <나마스테> - 박범신 

05.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 줄리언 반스  

06. <템테이션> - 더글라스 케네디 

07.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 김연수 

08. <어머니는 소풍중> - 황교진  

09. <그녀가 말했다> - 김성원  

10. <레미제라블 1,2.3> - 빅토르 마리 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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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의 책을 읽고 14편의 공연을 보다.

공연을 좀 많이 보다보니 책을 아무래도 좀 덜 읽게 된다.

그래도 좋은 책들을 꽤 읽은 것 같아 맘은 넉넉하다.

깅연수의 글을 읽으면서 여성보다 더 섬세한 그의 감성과 필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앞으로 얼마나 나를 더 경탄의 세계로 이끌것인가!

부진런히 필력을 쌓아가는 그의 세계는 늘 미지의 세계이면서 또 선명하다.

그의 글쓰기는 일정한 방향이 없이 다채로우면서도 절실하다.

도저히 빠지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앞으로도 기꺼이 그의 글들에 무릎 꿇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 같다.

박범신의 <나마스테>를 읽으면서 색깔로 구분하고 차별하는 거대한 폭력에 치를 떨었고

더글라스의 책을 읽으면서는 또 다시 시간을 잊었다.

<행복의 추구>와 <파리 5구의 여인>을 읽고 살짝 실망했던 마음을 다행히 <템테이션>을 통해 추스렸다.

여전히 강한 한 방을 가지고 있는 스토리텔러다.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는 다시 한 번 읽어야 할 목록 속에 포함시켰다.

책 장을 덮자마자 다시 얖 장을 펼치게 된다는 누군가의 말에 나 또한 공감하게 된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텀이 생기고 말았다.

간극을 채우기 위해서 어쩌면 두 번을 연거푸 읽게 될지도 모르겠다.

(타인의 답습이 아니라 이 책은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이 책의 재독(再讀)이 방해된 것은

다름아닌 빅토리 마리 위고의 <레미제라블> 때문이다.

엄청난 역사서 앞에서 지금 넋을 잃고 있는 중이다.

4권, 5권까지 읽고나면 아마 혼이 빠져있지 않을까!

고전의 위대함,

감히 그 발끝의 일부를 조심스럽게 햟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내년 4월에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원작의 힘을 나는 믿는다.

 

2012년도 1달 밖에 안 남았다.

딱히 정리하고 말고 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바람이 있다면,

성실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거!

다니는 헬쓰장이 1달 동안 리모델링을 한다니 운동도 못하게 됐다,

그래서 졸지에 여유 시간이  생겼다.

뭘 할지 고민 중이다.

그냥 흘려보내기엔 너무 아깝다.

나는,

이 시간 동안

과연 뭘 하게 될까?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