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4. 12. 1. 08:51

01. <선의 나침반> - 숭산 (현각 엮음)

02.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 - 백상현 

03. <가우디> -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04. <넘어진 그 자리에 머물지 마라> - 김준기  

05. <여자 없는 남자들> - 무라카미 하루키

06. <9월의 빛>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07. <안개의 왕자>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08. <한 밤의 궁전>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09. <불량가족 레시피> - 손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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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의 책을 읽고 15편의 공연을 봤다.

(공연을 줄이는건 정말이지 전혀 못하고 있다.)

혼자사는 생활을 6개월로 접어들면서 나름대로 자리를 잡았고

그리고 내년 2월에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구정이 포함되긴 하지만 좀 많이 무리를 해서 2주간으로 일정을 잡았다.

(덕분에 내년 휴가는 이걸로 끝이다.)

그토록 가고 싶어했던 스페인과 이탈리아.

메인은 스페인이 될거고 이탈리아는 여행 말미에 로마와 피렌체만 잠깐 머물 예정이다.

터키항공을 이용해서 터키에 이삼일 스탑오버를 할까 많이 고민했는데

그냥 네덜란드 항공으로 바로 마드리드로 가기로 최종 선택했다.

터키의 겨울을 꼭 보고 싶긴 한데 비행기 요금이 50만원이나 차이가 나서...

그리고 터키는 또 다시 갈 곳이지만

스페인은 아무래도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일 될 것 같아 한 눈을 팔지 않기로 했다.

사실 이탈리아도 빼고 오로지 스페인에 올인하고 싶었는데 동생때문에...

혼자 가려는 준비하던 여행은

이번에도 동생때문에 물건너 갔다.

자기네도 꼭 데려가달라며 몇번씩 사정하길래 결국 거절하지 못하고 함께 가기로 했다.

(후회중이다. 왜 허락했는지.... 이게 다 조카들에게 무력하고 한없이 약한 내 탓이긴 하지만.)

그래도 삼일 먼저 출발해서 마드리드 근교는 혼자 둘러볼 수 있게됐다.

이 귀한 시간을 어떻게든 최대한 잘 보내야 하는데...

지금 생각은 톨레도와 세고비야를 둘러볼까 싶은데 확실하게 정해지진 않았다.

그냥 마디리드에 도착해서 발길 닿는 곳으로 이동할 생각이다.

혼자 있을 숙소도 정해야 하고...

 

그래서 요즘 스페인과 이탈리아 관련 책을 열심히 찾아서 읽는 이유가 다 여기에 있다.

책 속 정보에 의지하려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맨땅에 헤딩하긴 싫어서.

많이 갑갑하고 답답했는데

2월의 여행이 날 다시 숨쉬게 만들어줄거라 믿는다.

그러니까...

조금만 참고 기다리려보자.

2월은... 금방 온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