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이렇게 달라진게 많은지.
하다못해 며칠 만에 들어온 내 블로그도 내 블로그가 아닌것 같다.
일터도 사람들이 들고 나는 문제로 복잡하고
개인적으로 신경써야 할 것들도 지척이다.
게다가 자잘한 일들이 쉬지도 않고 여기 저기서 게릴라처럼 터지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다.
변하라는 무언의 암시일텐데 문제는,
이 나이쯤 되니 변화가 무섭다.
"최선을 희망하고, 최악을 각오한다"
얼마 전 책에서 읽은 문구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거리감이 필요한 때인자.
아니면 최대한 가까이 붙어야 하는 때인지 모르겠다.
잃어버린 것, 지금은 손에 없는 것을 동력 삼아 근근히 나아가고 있다.
그러니까 이 말은...
이제 금방 바닥이 보일거라는 의미.
바닥이라니...
막다른 골목만큼이나 난감하다.
그리고 그 난감함은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면목 없음이다.
헛살았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