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자전거를 타고 잠실대교를 다녀왔다.
날이 흐려서 시야가 좋지 않았지만 롯데타워도 잠실주경기장도 선명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는 달리는 기분은 여전히 맑고 쾌청했다.
요즘 자전거도로는 의구심이 생길 정도로 한산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앞 뒤로 쌩쌩 달리는 사람들때문에 깜짝깜짝 놀랐는데
요즘은 꽤 오랜 시간을 나 혼자 달릴 때가 많다.
한가한 도로를 만날 때마다 주책없이 생기는 주인의식아러나,
좋구나.
이 풍요로움이...
3시간 반의 행복.
이 짧은 시간이 일주일을 버텨낼 힘이 되준다.
다행이다.
의지할 뭔가가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