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고운 품 속에서
하나 하나 세어 본다지요.
엄마가 품고 있는 그 깊은 사랑의 시간들을.
한달, 두달, 세달이 지나...
10달의 시간 흘러
세상에 나오면,



꽉 쥔 손 활짝 펴
10달 긴긴 엄마 사랑 기억한다지요.
손가락 하나 하나에 담긴
걱정과 기쁨과 즐거움과 설렘,
그 깊은 떨림 하나까지
다 잊지 않고
고이 고이 기억해
엄마 두 볼 향해 다정한 손 내민다지요.

태아의 주먹은
그래서 그렇게 단단히 꼭 쥐고 있는 거라고.
기억하고 있다는 걸
엄마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작고 고운 손 안에
손가락 하나 넣어주면
그 기억으로 꽉 움켜쥔다지요...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