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끄적 끄적...2009. 7. 4. 07:50



지금 열심히 읽고 있는 책,
교정자의 의도적인 단어 적용으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는 설정.
역시나 독특하고  재미있다.



주제 사라마구
내겐 신비한 그리고 명석함의 대가로 기억되는 작가.
그의 책에선
어설픈 배신조차도 느낀 적이 없다.
작가의 해박함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진심으로 존경과 찬사를 보내게 된다.

인간은 항상 정신적으로 착란상태라고 하는데...
그의 말처럼
문학은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존재했다는 게
진실로 다가온다.




누군가가 저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나가봤지만
아무도 없을 때도 있고,
우리가 딱 한 발짝 늦게 나가볼 때도 있다.

우기가 듣기는 했지만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몇몇 구절들을 제대로 이해했더라면
우리 삶이 얼마나 바뀔지 결코 알 수 없는 일이다.

모든 작가는 진정 몽상가일까?
그럴지라도
주제 사라마구의 몽상은
너무나 건설적(?)이다.
함부러 무너뜨리지 못할 견고한 성을 보는 느낌
대가가 품은 글은
결코
영원히 끝나지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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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역사는 수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써질 수 있었다.
 이처럼 역사가 무한하고 다양하다는 생각이 내 글의 핵심이다.
 불가능한 일, 꿈, 환상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내 소설의 주제이다."
                                                                                         -  주제 사라마구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