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끄적 끄적...2010. 6. 29. 06:11
이미지컨설팅이라는 생소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이고 고급스러워 보이던 그녀를
간혹 TV에서 볼 때 마다 "복 많은" 여자의 한 명 쯤으로 생각했었다.
꼭 부티나는 강남 사람들에게나 필요한 전형적인 "강남여자" 쯤으로 여겼는지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이미지컨설팅 교육을 받으면서
그 필요성과 의미를 알게 되면서도
직업의 이해가 높아졌지 그녀에 대한 이해가 높어진 건 아니었다.
책을 읽은 지금은?
글쎄. 그래도 아주 조금은 선입견이 벗겨졌다고 할 수도 있겠다.



아프리카 속담에 있는 말이란다.
"빨리 가려면 혼자서 가라. 그러나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책은 그녀의 사람들,
그녀가 마음을 주고 서로 마음을 나눈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 사람이라는 게 우리네같은 일반인은 만날 기회조차 없는
기업의 CEO들이 대부분이지만
책의 내용들은 소박하고 따뜻하다.
세상을 얻는 방법은 사람을 얻는 방법이라던가!
책을 읽어갈수록 이종선이라는 사람의 감성이
나와 아주 유사하다는 반가움과 함께 묘한 연민까지도 함께 느끼게 된다.
이렇게 사람과 함께 멀리 가고 싶어하니
혼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 대책없이 힘들어 하겠구나 싶어서...



"배려가 몸에 밴 사람"
내가 늘 되고 싶었던 모습인데 점점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걸 느낀다.
마음 상하는 일을 당했을 때,
"-구나, -겠지, - 감사하다"는 3단계를 직접 실행해보라는 그녀의 말은 많은 막막한 내가 많은 도움이 됐다.
1단계 '그가 내게 이러는구나' 하고 객관적으로 받아들인다.
2단계 '이유가 있겠지' 하며 양해하는 마음을 갖는다
3단계로 '~하지 않는 게 감사하지' 하는 생각으로 마무리하란다.
유치해보이지만 이 방법은 상당히 효과적이고 꽤나 유용하다.
사람에게 다가가고 날마다 젊게 사는 방법은 "몰입"에 있다는 말도...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옮겨본다.
==========================================================================

노화(老化)와 '늙어 가는 것(get old)' 이고, 노립(老立)은 '자라나는 것(grow old)'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평판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3A'
즉, 외모(appearance), 능력(ability), 태도(attitude)다. 그런데 이 세 가지를 좀 더 친밀한 표현으로 바꾸어 보면 순서대로 '꼬라지, 싹수, 싸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감정노동(Emotional Labor)'에 시달리며 병들어 간다. 감정노동이란 배우가 연기하듯 근로자가 일상적으로 고객의 감정을 맞추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통제하는 일을 말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맞게 당연히 참아야 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던 감정이 그야말로 노동 수준으로 우리의 정신 건강을 해치고 있다. 문제는 육체노동 이상으로 무서운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데 있다.
감정노동 스트레스의 핵심은 바로 '감정불일치'다. 근로자가 기분이 좋지 않더라도 고객을 웃음과 친절로 대해야 하는 직무상의 요구로, 실제 느끼는 감정과 외부로 표현하는 감정이 서로 달라 충돌하면서 괴리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다 드러내고 살 수야 없는 일이지만, 이러한 중노동이 매일 반복된다면 겉은 웃지만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 머지않아 정말 불타버릴 것이다.
전체 산업에서 서비스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나로 커지고 고객만족이 기업생존의 화두가 되면서 '감정노동'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산업 구조의 변화보다 더 큰 원인은 바로 사람이다. 일하면서 기본적인 스틀스를 받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우울증과 대인깊증, 홧병의 주범은 다름 아닌 사람인 것이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