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동안 앓고 나서 다시 만난 천사들...
참 가슴이 찡하고 아린 감격이었습니다.

엄마와 태아를 연결하는 하나의 생명줄.
이 줄을 끊고 세상에 나온 아기가
제 두 발로 서기까지
엄마는 또 얼마나 근심일지...
그러나
그 근심은 다 큰 자식에게까지 이어짐을
짧은 병상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아직까지도
엄마와 나 사이엔
생명줄이 나란히 놓여있었네요.
단지 보이지 않을 뿐....






하나의 정맥과 두 개의 동맥으로 꼬여진
생명의 줄
살면서 꼬인 모든 것들을 풀어내라는
묵언의 가르침처럼
경건하고 거룩한
두 생명의
결코 끊어지지 않을
깊은 이어짐...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