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o해도 괜찮아2017. 3. 9. 08:28

그야말로 말 그대로다.

나는 왜 사소한 일에 분개하는가?

가령 지하철만 해도

다리를 쫙 벌리고 앉은 남자를 보거나

앞으로 한껏 꼬고 앉는 여자들을 볼 때,

사람들이 내리지도 않았는데

돌격대처럼 밀고 들어가는 사람을 볼 때.

지하철이 자기네 안 방인냥 큰소리로 통화하거나

이어폰 없이 소리를 한껏 키워 게임을 하는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분개 게이지가 상승한다.

 

취향의 문제라고 우기고 싶나?

아니, 천만의 말씀!

이건 예의의 문제다.

그것도 아주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예의.

본인 집에서야 다리를 벌리든, 꼬든, 뒤틀든,

핸드폰 볼륨을 최고로 올리든, 침을 흘리면서 게임을 하든 아무 상관없다.

(당연하지!)

하지만 독식하는 세상이 아니라면

타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은 안않는게 당연하다.

임산부 배려석은 핑크색이 무색할 정도고

스마트폰에 코를 박느라 연세드신 분이 앞에 서있어도 대부분 나몰라라다.

나이를 무기 삼아

아무데서나 반말 반, 욕설 반으로 훈계질하는 꼰대들도 싫고,

예수 천국, 불신 지옥 외쳐대는 예수쟁이도 싫다.

 

뭐 엄청나게 큰 걸 바라는건 아니다.

그냥 기본 예의는 지키자는거!

빨간 불인때 건너면 안되고. 담뱃불 길거리에 버리면 안 되고, 노상방뇨 안되는 것처럼

기초 질서에 준하는 것들은 좀 지키며 살자

 

분개도 싫고, 사소한 것도 싫은 개인주의자의

소심한 한 마디.

 

그리고 뜬금없지만...

탄핵은 꼭 되어야 한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