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3. 9. 2. 08:17

01. <사람을 움직이는 기술> - 카네기

02. <노생거 수도원> - 제인 오스틴    

03. <누란> - 현기영

04. <정글만리 1,2,3> - 조정래 

07. <솔로몬의 위증 1,2,3> - 미야베 마유키 

10. <핑퐁> - 박민규   

11. <그리고 산이 울렸다> - 할레드 호세이니  

12. <폭풍의 언덕> - 에밀리 브론테

13. <노인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코맥 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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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권의 책을 읽고 9편의 공연을 봤다.

그런데 아무것도 남은 게 없다.

뭔가를 보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 것 같아 미친 듯이 책을 읽고 미친 듯이 공연을 봤다.

나는 다른 걸 보고,

다른 걸 생각해야 한다.

 

"통증"이...

곁에 있다.

편해졌다고 말은 했는데...

편안해질수는...

도저히... 없다.

내가 정말 괜찮을 수 있을까?

아니 괜찮은 척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시간이라는 게... 정말 아무 것도 아닌 것 같다.

불면증이 심해졌고

소화기능도 나를 저버렸다.

도대체 몸은 왜 항상 마음을 이겨내지 못할까?

한번쯤 이겨주면 안 되는건가!

 

나는 나를 배신할 수 있을까?

그래야 한다는 걸 아는데,

자신이 없다.

 

내가 도대체 뭘 할 수 있을까?

코맥 매카시의 말이 과연 정답일까?

 

인생은 매순간이 갈림길이고 선택이지. 어느 순간 당신은 선택을 했어. 다 거기서 초래된 일이지. 결산은 꼼꼼하고 조금의 빈틈도 없어. 그림은 그려졌고 당신은 거기에서 선 하나도 지울 수 없어. 당신 뜻대로 동전을 움진일 수는 없지. 절대로. 인생의 길은 쉽게 바뀌지 않아. 급격하게 바뀌는 일은 더구나 없지. 당신이 가야 할 길은 처음부터 정해졌어.                                                                                      -  No Country for Oldman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