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4. 7. 1. 08:05

01.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지중해를 가다> - 이호준

02. <문명의 고향 티그리스강을 걷다> - 이호준 

03. <가면의 생> - 에밀 아자르 

04. <솔로몬 왕의 고뇌> - 에밀 아자르  

05. <소소한 풍경> - 박범신

06. <몽환화> - 하가시노 게이고

07.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08. <혼자 책 읽는 시간> - 니나 싱코비치 

09.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선> - 오스카 와일드

10. <이탈리아 구름 속의 산책> - 지진희 

11. <유럽 마을 산책> - 권기왕

12. <터키, 1만 년의 시간여행 1> - 유재원 

13. <강신주의 다상담 2> - 강신주

14. <피렌체, 시간에 잠기다> - 고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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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권의 책을 읽고 7편의 공연을 봤다.

6월 초 일본 여행은 고맙게도 에밀 아자르가 함께 해줬고,

이호준과 유재원의 백과사전적인 터키 이야기는 나를 또 다시 그리움과 향수에 빠지게 했다.

(게다가 권기왕까지 간혹 가세를 하더라)

아... 터키.

내게 이곳은 정말이지 너무 치명적이고 간절한 유혹이다.

벗어나는 건 도저히 꿈도 꾸지 못하겠다.

기대했던 박범신의 <소소한 풍경>은 뒷심이 부족했고

강신주의 다상담은 쫄지말고 뻔뻔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었다.

당당해지지 말고 뻔뻔해지라는 강신주.

뻔뻔해져야 당당할 수 있다는 그의 말은 정곡을 제대로 찔렸다.

지진희의 단백하고 조금은 유치한 글을 읽고

"와인"과 한 번 친해질까 심각하게 고민하는 중이다.

덕분에 <신의 물방울>까지 틈틈히 읽고 있다.

끝까지 읽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와인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빈티지, 디켄딩, 부쇼네, 에티켓, 어택 ...

과연 이게 마시는 것까지 이어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으로 이사한 집에서 혼자 자고 깨어났다.

낯선 느낌보다는 맑은 느낌이 크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몇 번씩 말한다.

문단속을 하고 나서는 낯선 길..

이 달라진 출근길이 잠깐동안이지만 나를 여행자로 바꿔 놓는다.

 

어쩐지...

잘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