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난...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이 여행을,
슬로베니아를,
블레드를,
꿈꿨던게 분명하다.
모르진 않았음에도
이렇게까지 미치게 아름다울 줄은...
꿈에서도, 깨어서도 몰랐다.
2시간 훌쩍 넘은 산책.
하지만 나는
시간 그 이상의 시간을 보냈다.
내가 본 것들,
그 이상의 것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는 바람.
걷고 또 걸으면서 내 유일한 생각은,
바로 이거였다.
더 많이, 더 깊게, 더 넓게 볼 수만 있다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