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벼르고 별렸던 망원렌즈를 드디어 구입했다.
sony Nex E-mount 망원렌즈.
E SEL 55-210 mm, F 4.5-6.3 OSS
택배로 배달된 렌즈를 받으니 왠지 마음이 설렌다.
이 망원렌즈를 구입하려고 <레미제라블>, <아이다>, <넥스트 투 노멀>을 재관람을 망설이다 포기했다.
소니 정품 ALC 렌즈후드와 sony UV 필터, 청소용품이 사은품으로 함께 배달됐고
풍경사진을 색감을 살리고 싶어서 Kenko CPL 필터를 추가로 구입했다.
정말 좋구다!
드디어 sony Nex의 그럴듯한 조합이 완성됐다.
광각렌즈와 18~55 mm 줌렌즈, 55~210 mm 망원렌즈가 다 구비됐다.
남은 건,
사진찍는 스킬을 잘 다듬어가는 것 뿐!
그런데 사실 이게 제일 문제다.
사진에 대해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서
지금가지는 그냥 내 느낌에 따라 셔터를 눌렀다.
소심하게 혼자 조용히 찍고,
소심하게 혼자 조용히 좋아하는 정도!
그래서 전문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면 바로 약한 모습이 된다.
이제는 하나씩 배워봐야 하는건가!
Feel과 Skill을 두루 갖출 수 있다면 참 좋겠는데...
아테네와 산토리니를 위하여,
그리고 너무나 그리운 이스탄불을 위하여.
이제 휴대하기에 적당하면서도 짱짱한 삼각대와 카메라 가방만 구입하면
내 수준에서 딱 맞는 풀패키지가 구비되는 셈이다.
쿠션칸막이 파우치을 구입해서 가방에 넣고 다닐지
아니면 렌즈 3개와 관련 악세사리를 다 넣을 수 있는 전용 가방을 구입할지 고민중이다.
(현재는 후자쪽으로 조금 더 기울어져 있는 상태고.)
당장 이번 주말에 이놈들과 함께 밖으로 나가봐야겠다.
봄을 추적하기 위해서...
서울에 벗꽃이 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봄기운은 확실히 완연하다.
어쩐지 조금 설랜다.
그동안 살짝 조증 모드였는데
이놈들 덕분에 빠져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놈들과 부지런히 친해지련다.
뷰파인더로 보는 세상!
이제 그 세상도 주의깊게 또박또박 읽어보련다.
보여지는 모든 것,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위하여...
기록은,
어떤 형태이든 위대하고 성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