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끄적 끄적...2016. 2. 3. 08:16

 

<Someday>

 

일시 : 2016.01.31. ~ 2016.02.01.

장소 :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음악감독 : 양주인

Gust : 양준모, 이재균, 김지현

 

뮤지컬배우 강필석이 이틀간의 단독 콘서트를 열였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라 나도 일찌감치 예매를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2004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데뷔작이니

강필석도 벌써 12년차의 배우가 됐다.

내가 생각하는 배우 강필석은 성실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배우다.

그리고 아주 느리고 진지한 배우 ^^

 

그가 콘서트를 한다기에 은근히 기대했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넘버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역시나 콘서트의 첫곡은 번점의 "그대인가요" 더라.

오랫만에 듣는 번점의 넘버는 정말... 좋더라.

(이 작품이 다시 올려지는 날이 과연 올까?

 이대로 기억 속에 묻히기엔 너무 아까운 작품인데...)

 

Set List

 

그대인가요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나비 (뮤지컬 "The Story of My Life")

Suido's song (뮤지컬 "나인")

 

Part of Painting (뮤지컬 "엣지스")

발길을 뗄 수 없으면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춘우 (뮤지컬 "춘우")

 

Bring Him Home (뮤지컬 "레미제라블" with 양준모)

Till I Hear You Sing (뮤지컬 "Love Never Dies" - 양준모 solo)

 

Cucurrucuru Paloma (영화 "Hale Con Ella)

부산에 가면 (에코브릿지)

My Funny Valentine

 

Roadster (뮤지컬 "쓰릴미")

자비는 없다 (뮤지컬 "닥터 바고)

 

Wicked Little Town (뮤지컬 "헤드윅" - 이재균 solo)

Someday (Nina - 김지현 solo)

그게 나의 전부란걸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 강필석, 김지현, 이재균

On the Edge of Time (뮤지컬 "닥터 지바고")

 

Gethsemane (뮤지컬 "JCS")

나비 Band version (뮤지컬 "The Story of My Life)

참 예뻐요 (뮤지컬 "빨래")

 

 

뮤지컬배우답게 가요나 팝보다는 뮤지컬 넘버들이 많았다.

양준모와 듀엣으로 부른 "Bring Him Home"은 양준모 말처럼 싸운드가 정말 좋았고

"발길을 뗄 수 없으면"을 들으니 강필석이 베르테르를 했었어도 좋았겠구나... 싶더라.

이번 콘서트는 음악감독 양주인의 클래식한 편곡이 아주 돋보였고

조명과 영상에도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곡은,

"My Funny Valentine"과 앵콜로 부른 bnad version의 "나비" 두 곡이었는데

악기 편곡이 환상적이었다.

쓰릴미의 "Roadster"는 so so했고

(강필석은 "그"보다는 역시 "나")

위험한 선곡이라고 생각한 "Gehsemane"는 생각처럼 역시 위험했다.

그러고보니 이 녀석이 JCS를 할 때만 해도 참 겁없는 녀석이었다 ^^

 

콘서트 말미에 농담처럼 내년에도 해야겠다고 말했는데

정말 그래줘도 좋을것 같다.

1년이 지나면 그만큼 레파토리도 더 다양해질테니까.

 

About 1 year

짧지만 참 많은 것을 변하게 하는 시간.

Someday...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