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끄적 끄적...2018.05.21 13:56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

 

일시 : 2018.05.04. ~ 2018.05.06.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음악 슈퍼바이저, 지휘 : David Caddick (데이비드 캐딕)

총연출 : Stuart Maunder(스튜어트 모운더)

협력연출 : Brad Little(브레드 리틀)

출연 : 라민 카림루(팬텀), 애나 오번(크리스틴), 마이클리(라울), 이안 존 버그(피르맹), 앤더스 솔먼(앙드레)

        아멜리아 베리(칼롯타), 타비소 마세메네(피앙지), 정영주(마담 지리), 노지현 (멕 지리)

제작 : 블루스테이지, RUG

 

무슨 말이 필요할까?

해외 크리에이티브팀이 참여한 <오페라의 유령 갈라 콘서트>는

모든게 완벽했다.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투어의 주역들이 다 참여한 것도 놀라웠고

라민의 팬텀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다는게 황홀했다.

게다가 데이비드 캐딕까지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처음엔 내가 잘못 본 줄 알았는데 진짜 데이비드 캐딕이더라.

그야말로 진정한 별들의 전쟁이구나 싶었다.

(어디까지나 뮤매들에게만 ^^)

무대도 아주 좋았고

갈라콘서트지만 배우들의 연기도 참 좋았다.

인터미션에 뒷자리에서 그러더라.

"그래도 팬텀인데 가면을 썼어야지!"

글쎄...

갈라 콘서트까지 가면을 쓰는건 아무래 아닌 것 같다.

만약 그랬다면 라민의 표정을 볼 수도 없게 되는건데.

그건 싫다.

나는 가면 말고 라민을 선택하련다.

 

라민의 팬텀은,

내가 기대했던 것 그 이상이었고

무엇보다 화려하지 않아서 좋았다.

이 사람은 소리를 100% 쓰지 않는데도 감동을 준다.

그래서 좋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표현이지만 낸 눈엔 라민만 보였다.

(마이클리 미안 ^^)

갈라콘서트 말고, 내한 콘서트 말고

라민의 뮤지컬 무대를 보는 날.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결국 갈증이 더 커져버렸으니

이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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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끄적 끄적...2018.05.18 11:57

 

<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콘서트>

 

일시 : 2018.05.02.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음악감독 : 한정림

출연 : 라민 카림루, 애나 오번, 브레드 리틀, 마이클리. 김소현, 정선아, 차지연

        고은성, 기세중, 박유겸, 배두훈, 백형훈, 이충주, 임정모, 조형균

제작 : 블루스테이지, RUG

 

포스팅이 너무 뒷북이긴 하지만

예매해놓고 엄청 기다렸던 콘서트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도 좋아하지만

<Love never dies>의 히로인 라민 카림루와 애나 오번의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우리나라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팬텀 브레드 리틀과

<미스 사이공>, <JCS>의 마이클리까지 총출동한다니

3층 꼭대기에서 노래만 들어도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뭐 실제로도 꼭대기까지는 아니었지만 3층에 가운데열 중간쯤에서 봤다.

좌석 욕심을 내려놓은지 오래되기도 했지만

가격대비 나쁘지 않았다..

(어차피 콘서트인데 뭐...)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이긴 한데

<팬텀싱어> 콘서트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팬텀싱어> 없었으면 어쩔뻔 했나 싶게 이들을 앞세운 콘서트가 많아도 너무 많다.

다들 노래를 잘해서 할 말은 없다만,

이제 슬슬 차별성이 없어질것 같아 걱정된다.

이번 콘서트도 기대했던 싱어들보다 팬텀싱어 출신들의 분량이 훨씬 많아 아쉬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는

브레드 리틀과 고은성이 부른  "Sunset Boulevard" 였다.

와... 정말 박빙의 경기를 보는 느낌이었다.

불꽃이 튀는 진검승부랄까?

두 배우 다 엄청 멋졌고, 엄청 섹시했다.

개인적으론 브레드 리틀, 마이클리, 라민 카림루가 한무대에 노래하는걸 보고 싶었는데

그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듀엣이라도 좀 해주지...)

마이클리의 "Gethemane"는 언제 들어도 감동이고

브레드 리틀의 "The music of the night"도 오랫만에 들으니까 너무 좋더라.

김소현블레드 리틀과 부른 "The phantom of the opera"만 들을만했고

나머지는 두 곡은 재앙이었다,

(팬텀... 놀랐겠다... )

배두훈, 이충주, 임정모의 "only you"은 연습이 살짝 부족했던 것 같고

차지연이 한 곡만 부른 것도,

조형균의 솔로가 없는 것도 아쉬웠다.

제일 아쉬웠던건,

라민 카림루의 노래가 한 곡밖에 없었다는거.

그래도 이틀 후부터 3일 동안 "The phantom of the opera cencert"가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면 이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겠다.

콘서트지라민 카림루의 팬텀을 직접 듣게 된다니...

이게 실화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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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끄적 끄적...2018.05.17 08:50

 

<엘렉트라>

 

일시 : 2018.04.26. ~ 2018.05.05.

장소 : LG 아트센터

원작 : 소포클레스 <엘렉트라>

각색 : 고연옥

연출 : 한태숙

출연 : 장영남(엘렉트라), 서이숙(클리탐네스트라), 박완규(아이기스토스), 백성철(오레스테스),

        박수진(크리소테미스) / 예수정, 이남희, 박종태, 민경은, 류용수, 김언중 (코러스)

제작 : LG아트센터

 

딸을 향한 끔찍한 저주의 말로 시작되는 연극의 임펙트는

생각보다 컸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 저주의 말을 내뺏는 클리탐네스트라 서이숙의 카리스마가 대단했다.

그 발성과 그 톤과, 그 감정이라니...

무대를 집어삼킨다는 표현도 오히려 부족하다.

그 첫장면에서 직감했다.

이 작품은 <엘렉트라>가 아니라 <클리탐네스트라>라는걸.

다른 사람들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나는 서이숙 밖에 안보였다.

7년 만에 연극에 복귀한 장영남은 존재는 가차없이 잊혀졌다.

실제로 내가 느낀 장영남은 의욕도 대단하고 열심히 하는 것도 분명했는데

어딘지 공중에 붕 떠있는 느낌이었다.

초반엔 딕션도 부정확했고 발성도 불안해서

저러다간 목이 다 나갈텐데 혼자 조마조마했다.

 

여라가지로 기대햇던 작품이었다.

고연옥 각색도 기대했고,

한태숙 연출도 기대했고,

서이숙, 장영남 뿐만 아니라 "코러스"로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까지도 다 기대가 됐다.

그런데...

나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엘렉트라를 기대했던건 아니다.

한아름 작가, 서재형 연출의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의 느낌이 아닐까 막연히 상상했는데

아니라서 많이 당황했다.

고대 극작가 소포클레스의 비극에 코러스까지 있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내 고정관념이 만들어낸 기대치였다고 해두자.)

자신이 낳은 딸을 죽음으로 몰어넣은 아가멤논에 대한 아내의 복수도,

그런 아버지를 죽인 어머니를 향한 딸의 복수도,

지금의 이야기 속에선 너무 막연하고 허술하다.

목적은 사라지고 감정만 남은 느낌.

엑렉트라와 클리탐네스트라의 치열한 2인극이었다면 어땠을까 혼자 생각도 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지만

그래도 서이숙의 카리스마 하나는 분명하고 확실하게 남았다.

그거 하나로,

충분하다.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8.05.16 08:17

 

<스모크>

 

일시 : 2018.04.24. ~ 2018.07.15.

장소 : DCF 대명문화공장 라이프웨이홀

극본, 연출 : 추정화

작곡, 음악감독 : 허수현

출연 : 김재범, 김종구, 김경수, 임병근 (초) / 박한근, 황찬성, 윤소호, 강은일 (해) / 김소향, 정연, 유주혜 (홍)

제작 : (주)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워크샾 공연부터 네번째 <스모크> 관람이다.

그 중 세 번이 김경수 "초"였으니 개인적으로 김경수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컸던 모양이다.

실제로 첫번째 봤을땐 괜찮네... 였다.

그래서 기대감을 가지고 본공연도 찾았는데

그때 느낌은 어... 김경수 "초"의 캐릭터가 달라졌네... 그런데... 좀... 이상하네... 였다.

(정말정말 솔직한 느낌)

걱정했는데...

이번 김경수 "초"는 참 좋았다.

내가 기대했던 김경수 초의 모습, 딱 그랬다.

목소리톤도 눌러내지 않아서 자연스러웠고

살을 뺐건지 빠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야윈 모습이 극과도 잘 어울렸다.

(그래도 살은 좀 쩠으면 좋겠다...)

박한근 "해"도 참 좋았다.

지금까지의 해 중에 제일이었다.

이상의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

무대도 그런 느낌을 주기 위해 일부러 둥글게 만든 모양이다.

김경수 초와 박한근 해의 거울 장면,

임펙트 엄청났다.

무대도 예전보다 정돈이 잘됐고 명확해져 극을 이해도를 높였다.

그동안 이 작품을 보면서 혼자 조금 답답했었는데

이제 그 갈증이 해소된것 같다.

여러가지고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변화들이 참 반가웠다.

좋은 작품이라는 확신.

이번엔 확실히 받았다.

 

시인 이상은.

많이 힘들었겠다.

불운한 시대에 천재로 태어나서...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8.04.12 09:22

 

<마마돈크라이>

 

일시 : 2018.03.23. ~ 2018.07.01.

장소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극작, 작사 : 이희준

작곡 : 박정아

음악감독 : 김성수

연출 : 오루피나

출연 : 송용진, 허규, 조형균, 송유택, 정욱진, 하경 (프로페서V)

        박영수, 김찬호,고훈정, 이충주, 윤소호 (드라큘라 백작)

제작 : PAGE1, R&Dworks

 

2013년, 2015년, 2016년 그리고 2018년.

회전문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즌마다 한 번씩은 봤던것 같다.

솔직히 스토리 자체는 많이 유치하다.

타임머신이 타고 세기의 유혹남이자 매력남인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

그의 필살기을 비법(?)을 전수 받는다!

(이렇게 쓰고 보니 어째 실제보다 더 많이 유치해 보이네...)

스토리는 그렇긴 하지만

넘버가 너무 좋아서 공연이 올라오면 이렇게 찾아보게 된다.

내가 선택한 캐스팅은 조형균과 고훈정.

<팬텀싱어> 덕분에 요즘 아주 핫해진 두 사람.

 

보고 난 느낌은,

내가 나이가 들긴 들었다는거 ^^

(것도 아주 마~~아~~니!)

두 배우 모두 노래를 워낙 잘래서 귀가 많이 즐거웠다.

특히 고훈정은 드라큘라보다 sera가 더 매력적이었다.

선도 너무 곱고 춤도 잘춰서 깜짝 놀랐따.

해드윅을 해도 나쁘지 않을 듯.

아쉬움이 있다면 예전에 비해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는거.

책임감인지, 무게감인지, 다른 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 묘하게도

보는 내내 송용진, 고영빈 페어가 많이 생각났다.

송용진의 깨방정도 그리웠고, 고영빈의 섹시함도 그리웠다.

특히 고영빈의 드라큘라를 넘사벽지 싶다.

좋겠다. 고영빈은!

시그니쳐같은 작품이 두 개나 있어서.

<바람의 나라> 무휼과 <마돈크>의 드라큘라.

어쩌다보니...

마돈크로 시작된게 고영빈으로 끝났다.

의문의 일패 혹은 의문의 일승 ^^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8.04.11 08:43

<닥터 지바고>

 

일시 : 2018.02.27. ~ 2018.05.07.

장소 : 샤롯데씨어터

원작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닥터 지바고>

대본 : 마이클 웰러

작사 : 마이클 코리, 에이미 포워스

작곡 : 루시 사이먼

음악감독 : 원미솔

연출 : 에릭 셰퍼

출연 : 류정한, 박은태 (유리 지바고) / 조정은, 전미도 (라라) / 서영주, 최민철 (코마로프스키) / 강필석 (파샤)

        이정화 (토냐), 김봉환 (알렉산드르), 이경미 (안나), 김기순, 서만석 외 

제작 : 오디컴퍼니

 

3월 1일 박은태, 전미도, 서영주 캐스팅으로 보고

하루 뒤 3월 2일 류정한, 조정은 최민철 캐스팅으로 본 후 세번째 관람.

두번째 보고 짧게 후기를 남기긴 했는데

다음날 잘못 클릭해서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다시 쓸까 생각하다 뭐 그럴것까지 있나 싶어 패스했다.

두번째 관람은 동생 대타로 급하게 가기도 했고 금요일 저녁이라 피곤한 상태기도 했다.

워낙 쉼없이 무대에 올랐던 류정한이기에

<시라노> 이후 꽤 오래 공백기가 있긴 했다.

그래선지 프리뷰 공연에서는 이례적으로 로딩이 덜 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정한이란 배우는 어김없이 기본 이상은 해준다.

(이런걸 보고 믿보배의 위용이라 해두자.)

 

세 번의 관람 중 가장 이날 관람이 가장 좋았다.

라라 장인이라는 전미도는 두 말 할 필요가 없고

고마로프스키도 최민철보다는 초연의 서영주가 확실히 좋았다.

<드라쿨라> 좋았던 기억때문에 류정한, 조정은 합을 많이 기대했었는데

류정한, 전미도의 합이 객관적, 주관적으로 더 좋았다.

조정은은 <모래시계>의 윤혜린이 너무 많이 생각나서 아쉬웠다.

류정한, 강필석, 서영주 세 배우의 표현은 전부 "사랑"이었다.

상황과 결이 다 다르긴 했지만 어쨌든  "사랑"이었고

그 감정들을 세 배우 모두 잘 끌어내 표현해줘서 참 좋았다.

 

그래도... 이 작품은...

세번을 봤어도 역시나 내 취향은 아니다.

두루두루 고전을 면치 못하게 하는 작품.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8.04.10 08:50

<빌리 엘리어트>

 

일시 : 2017.11.28. ~ 2018.05.07.

장소 : 디큐브아트센터

극본 : 리 홀 (Lee Hall)

작곡 : 엘튼 존 (Elton John)

연출 : 스테판 달드리 (Stephen Daldry)

출연 : 천우진,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에릭 테일러 (빌리) / 유호열, 한우종, 곽이안, 강희준 (마이클)

        김갑수, 최명경 (아버지) / 최정원, 김영주 (미세스 윌킨슨) / 박정자, 홍윤희 (할머니) / 고철순 (토니)

        석주현, 김요나, 박시연 (데비) / 백두산, 서재민, 강대규 (성인 빌리) 외

제작 : 신시컴퍼니

 

이번 시즌 다섯번째 관람이었고

김현준, 심현서, 성지환에 이은 네번째 빌리였다.

이제 에릭 빌리만 보면 billy all clean이다.

천우진 빌리의 주특기는 탭댄스란다.

(2016년까지 타임 탭댄스 유스 컴퍼니 단원이었다고...)

현대무용 및 스트릿댄스를 잘하는 김현준 빌리.

어릴때부터 발레를 했다는 심현서 빌리,

태권도가 주특기인 성지환 빌리.

그리고 아직 못 본 애릭 빌리까지.

(심지어 애릭 빌리는 이 작품 전까지 춤이라고는 춰본 적도 없단다. 빌리처럼...)

 

천우진 빌리는 자신의 특기답게 탭댄스가 정말 좋았다.

화려하고 아주 선명했다.

연기도 참 좋았다.

지금껏 본 빌리 중 가장 어른스러운 빌리라고나 할까?

속 깊은 빌리의 angry danc는 그래서 더 파워풀했다.

길쭉길쭉한 팔 다리로 뻗으며 감정을 풀어내는게 신기했다.

춤도 언어가 될 수 있다는걸 우진 빌리는 몸으로 보여줬다.

유호열 마이클도 앙증맞고 아주 천연덕스러워 유쾌했고

할머니 홍윤희도 오랫만에 보니 나쁘지 않았다.

(물론 박정자만큼은 아니었지만)

이날 토니가 구준모가 아닌 고철순이었는데 아주 좋았다.

구준모의 개인사정으로 앙상블 고철순에게 기회가 온 모양인데

쉽게 주어지지 않는 이 기회를 허투루 넘기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주 감동적이었다.

 

사실 이런 말들 다 쓸모없긴하다.

빌리는 늘 사랑이고 감동이었다.

현준, 현서,지환, 우진.

다 감동이었고

다 사랑이었다.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8.04.09 09:09

 

<트레인스포팅>

 

일시 : 2018.03.10. ~ 2018.05.06.

장소 :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원작 : 어빈 웰시 <Trainspotting>  

연출 : 추민주

출연 : 김종구, 문태유(마크) / 송유택, 신주협(스퍼드) / 고상호, 손유동(토미) / 정민, 양승리(벡비)

        김바다, 홍승안(식보이) / 정연, 조지승(앨리)

제작 : NEO production

 

벌써 한 달이 가까이가 됐다. 이 연극을 본지.

간단한 코멘트도 기록하지 못한건,

이 연극을 보면서 확실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내가 꼰대가 됐다는걸...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하다는데 영화도, 원작소설도 다 못봤다.

시놉은 보긴 했는데 살짝 걱정이 되긴 했다.

누군가는 그러더라.

마약으로 시작해서 마약으로 끝난다고.

100% 공감한다.

솔직히 걱정 됐다.

마약 투약하는 장면을 저렇게 적나라하게 보여줘도 되는건가 싶어서...

(유경험자는 저게 뭐냐 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이 연극을 보게된건,

순전히 뮤지컬 <팬레터> 때문이었다.

지금도 헤어나오지 못하는 중인데

<팬레터>에 나오는 배우들 대부분이 이 연극에 출연해서 선택했는데

개인적으론 문화충격이었다.

것도 엄청난 데미지의....

그래도 배우들의 열연엔 박수를 보낸다.

특히 김종구의 연기는 너무 좋더라.

감각적인 무대연출도 인상적이었고

조명, 음악도 참 좋았따.

 

하지만,

70~80% 할인을 한대도 다시 보진 못할것 같다.

문화충격이... 너무 커서...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8.03.16 08:00

 

<존 도우>

 

일시 : 2018.03.01. ~ 2018.04.22.

장소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극본 : 황나영

작사 : 조재혁

작곡, 음악감독 : 이진욱 

연출 : 반능기

출연 : 정동화, 황민수 (윌러비) / 유주혜, 김금나 (앤) / 신의정, 김선희 (캐시) / 이용진(노튼), 이삭(코코넬)

        나정숙(헤더), 고현경(시장) 외

제작 : HJ컬쳐(주)

 

이 작품 기대를 많이 했었다.

재즈매니아는 아니지만 늦은 밤까지 잠이안오면 재즈CD를 틀어놓는다.

그러면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는것 같아서..

게다가 무대 위에서 재즈밴드가  연주를 한대서 더 기대가 됐다.

실제로 공연장에 들어갔더니 이미 밴드 연주는 시작되고 있었다.

와... 좋네... 하고 즐겁게 감상했다.

이 작품은 원작이 영화다.

그것도 아주아주 오래된 영화.

게리 쿠퍼 주연의 1953년작 <Meet John Doe>

당연한 말이지만 뮤지컬과 영화의 내용을 똑같다.

문득 궁금해졌다.

이 오래된 영화를 뮤지컬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과연 누가 먼저 헸을까?

평범한 사람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전하고 싶었다는 한승원 대표의 말은,

그러니까 촛불집회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일지도 모르겠다.

그래, 기획의 의도도 아주 좋고,

스토리 자체도 참 좋다.

그런데 문제는 재미있지도, 감동적이지도 않다는거다.

당황스러울만큼.

무대 위 연주는 분명 재즈인데 주연배우들의 노래는 재즈가 아니더라.

헤더 역의 나정숙 배우가 살짝 재즈스러웠지 다른 배우들은 좀 점체불명의...

게다가 홍익 아트센터의 음향을 감안한대도 귀를 찢는 고음은 자주 두 귀를 막게 만들었다.

높게 질러댄다고 노래를 잘 하는건 아닌데...

정동화도 지금껏 내가 본 작품 중에서 최악이었고

이삭이 연기한 코코넬이란 역할은 임펙트 전혀 없는 잉여 캐릭터일 뿐이었다.

공연 초반이라지만

배우들이 각각의 역할에 충분히 동화되지 못했다는게 역력했다.

그렇다고 기억에 남는 넘버가 있는 것도 아니다. 

두루두루 애매하고 막막한 작품이다.

 

끝나고 극장을 나오는데 어깨가 한 짐이었다.

이런 말....

좀 미안하지만,

각오를 하고 또 해도 다시 보기에는 힘든 작품.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8.03.15 15:48

 

<미저리>

 

일시 : 2018.02.09. ~ 2018.04.15.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원작 : 스티븐 킹 <미저리>

번역 : 송병준

연출 : 황인뢰

출연 :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 (폴) / 길해연, 이지하, 고수희 (애니) / 고인배 (버스터)

제작 : (주)크리에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

 

18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 배우 김상중.

공교롭게도 그의 마지막 연극 무대가 바로 여기 연강홀이었단다.

아마도 감회가 남다를듯 ^^

영화로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공연을 하는 배우 입장에선 불편한 작품일 수 있겠다.

등장인물이 많은 것도 아니고 장소로 한정되어 있어서

소위 말하는 배우의 밑천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이라 하겠다.

특히 남자주인공 "폴"은 교통사로로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라 움직임에 제한이 있어

배우로서 포현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인물이다.

움직임이라고 해봐야 버둥거림이 전부이고

목소리와 표정으로 이 모든 것들을 다 전달해야만 한다.

그래서 김상중이라는 배우가 이 역할을 하게 된거로구나 싶다.

 

작품은,

영화만큼은 아니었지만 재미있었다..

김상중의 연기는 두 말 할 필요가 없긴 했지만

금방이라도 "그런데 말입니다!"가 튀어나와야만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이럴땐 익숙하다는게 실(失)이 되지 싶다.

이지아는 설정이 그렇게 한 것 같긴한데 너무 up set 됐다.

개인적으론 김상중 폴과는 "길해연" 애니가 더 좋았겠다.

길해연 특유의 갈라지는 허스키한 목소리가 극의 긴장감에는 더 효과적일 것 같아서....

하지만 이 모든건,

못 본 캐스팅에 대한 막연한 아쉬움일 뿐이다.

 

Posted by Book끄-Book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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