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 끄적끄적2016. 8. 22. 08:55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두브로브니크.

이곳은 사람들이 입에 침이 마르게 이쁘다며 칭찬한 곳이자,

이번 여행에서 2박 3이라는 긴 기간 머무르게 될 곳이다.

(매번 1박의 일정이었으니 그야말로 황금같은 시간이 시작되는 셈이다)

버스터미널 앞 TiSAK에서 버스티켓(12kn)를 산 뒤 

1A번 버스를 타고 팔레문으로 향했다.

도착 즉시 필레문 밖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한 두브로브니크 카드를 수령했다.

드디어 아드리아 해의 진주라는 "두브로브니크"에 입성했다.

 

 

숙소를 찾기까지의 우여곡절은 이제 일상이 됐으니 여기선 스킵하기로...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배정받은 2층 침대.

물론 1층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비이있는 베드가 없으니 2층도 만족.

실제로 2박을 해보니 좋은 점도 꽤 많더라.

게스트하우스 러브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점에 짐을 내려놓고 서둘러 나섰다.

목적없이 슬렁슬렁 플라차 거리를 둘러보면서 저녁으로 먹을 샌드위치를 샀다.

살인적인 물가라는 말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자그레브에서는 15kn면 먹을 수 있었던 샌드위치가 여기선 무려 28kn다.

(심지어 안의 내용물은 자그레브 샌드위치쪽이 백 만 배 실했다)

카프치노도 한 잔을 주문할까 했는데 이건 왠 걸 샌드위치보다 한 술 더 떠 38kn다.

그래서 정류장에서 내리면서 산 물(5kn)로 타협했다.

(커피는 내일 마시는 걸로!)

 

 

오늘의 목적지는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저 곳.

스르지 언덕이다.

해가 아직 남아 있을 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넉넉하게 머물면서 야경까지 볼 생각이다.

언덕에 올라 가기 전 렉터 궁전에 앉아 아까 샀던 샌드위치를 먹었다.,

먹으면서 플라차 거리를 오가는 관광객의 표정을 보는건 덤 ^^

역시 여행은 사람을 얼굴을 꽃처럼 활짝 피어나게 한다.

그야말로 꽃보다 두브로브니크더라.

숱하게 피어있는 각양각색의 꽃들을 보며

플로체문을 빠져나와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이동했다.

언덕 꼭대기에 있는 커다란 십가가가

마치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다.

 

조금만 기다려!

금방 갈께!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