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6>
일시 : 2018.10.05.~ 2018.12.02.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극본 : 김선미
작곡, 연출 : 김은영
작곡, 음악감독 : 김세용
출연 : 정상윤, 박유덕 (세종) / 남경주, 고영빈 (태종) / 박소현, 김보경 (소현왕후)
박한근, 이준현, 김경수 (전해운) / 최성욱, 박정원, 황민수 (양녕대군&장영실) / 김주왕, 이지석 (운검) 외
제작 : HJ컬쳐
나는...
아무래도 애국자는 아닌 것 같다.
정말 많이 기대했던 작품인데 보고 난 느낌은 어딘지 헛헛하다.
"1446"이라고 해서 한글 반포 혹은 창제에 포커스가 맞춰졌을거라 생각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뭐랄까, 이씨 왕조의 가정사라고나 할까?
서울예술단의 <뿌리깊은 나무>와 비교하자면
내 취향엔 뿌나가 훨씬 더 좋다.
작품 보다는 무대가,
무대 보다는 의상이,
의상 보다는 배우의 연기가 눈에 더 들어왔다.
단, 소현왕후 김보경은 재앙이었다.
아무래도 김보경의 레전드는 "미스 사이공"이 유일한 모양이다.
(연기도, 노래도 점점 이상해서...)
넘버들도 강강강강의 연속이라 부담스러웠다.
제일 인상 깊었던 배우는 태종 고영빈,
그 다음은 김경수와 정상윤.
제목은 분명 "1446"인데 주인공이 김경수 같기도 하고...
이 작품,
포커스가 참 난해하다.
뮤지컬 보다는 퍼레이드의 느낌.
그야말로 TMI (Too Much Information)
혹시... 내가 피로해서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