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of La Mancha>
일시 : 2015.07.30. ~ 2015.11.01.
장소 : 디큐브아트센터
원작 :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작가 : 데일 와씨맨(Dale Wasserman)
작곡 : 미치 리 (Mitch Leigh)
작사 : 조 대리언 (Joe Darion)
연출, 안무 : 데이비드 스완 (David Swan)
음악감독 : 김문정
출연 : 류정한, 조승우 (세르반테스/돈키호테) / 전미도, 린아 (알돈자)
정상훈, 김호영 (산초), 황만익 (도지사), 배준성, 조성지 외
제작 : (주)오디뮤지컬컴퍼니, 롯데언터테인먼트
<Man of La Mancha> 세번째 관람.
좌석은 중불 2열이라 끝장나게 좋았는데 하필이면 관람자가 극도의 피곤으로 가수면상태였던게 문제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몸상태가 그랬던게 오히려 작품에 더 직접적으로 다가가게 만들었다..
류배우가 아니라 내가 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를 오가는것 같더라.
꼭 그랬던것 같다.
말 그대로 내가 지금 "La Mancha" 상태였다.
마른 대지... 건조한 땅... 플 힌 포기 자라지 않는...
후회된다.
지난 2춸 스페인 여행에서 돈키호테의 지역 "콘수에그라"를 가지 못한게...
교통편이 형편없더라도 언덕 위의 줄지어선 풍차의 모습을 눈 속에 담았어야 했다.
"The impossible dream"을 들으면서...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웠으며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잡을 수 없는 저 별을 잡으려 했다"
(원작에 나오는 돈키호테의 마지막 대사!)
돈키호테는 정말 몽상가였을까?
나는 아니었다고 답하련다.
그리고 그런 돈키호테가 내게도 와준다면 좋겠다.
"난 이미 그대를 알고 있었다오..."
그럼 나도 알돈자에서 둘시네아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텐데...
* 린아 알돈자는 지난번 관람때보다 좀 루즈해졌다.
김호영 산초는 조승우와 할때보다 잔망스러움이 배가 된다.
류동키의 말대로 귀여움을 타고 난 산초다.
어찌나 똘망똘망하게 잔망스럽고 귀엽던지...
류정한의 "둘시네아"는 또 다시 질투가 날 정도로 스윗했고
매장면 연기와 노래는 더없이 안정적이고 편안해보였다.
한동안 감정을 극한으로 끌고가는 역할만 게속 해서 걱정했는데
진심으로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