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re Dame De Paris>
일시 : 2015.01.15. ~ 2015.02.27.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원작 : 빅토르 위고
극본, 가사 : 뤽 플라몽동
음악 : 리카르도 코치인테
연출 : 질 마흐
안무 : 마르티노 뮐러
무대 : 크리스티앙 래츠
출연 : 스테파니 베다, 마리암 브루소 (에스메랄다)
멧 로랑, 안젤로 델 비키오 (콰지모도)
로베르 마리엥, 제롬 콜렛 (프롤로)
리샤르 샤레스트, 존 아이젠 (그랭구와르)
로디 줄리앙, 가르디 퓨리, 안젤로 델 베키오 (클로팽)
이반 페노, 존 아이젠 (페뷔스)
스테파니 슈레져, 마리암 브루소 (플뢰르 드 리스)
제작 : ENZO PRODUCTS
1월 24일 토요일 저녁 공연이 리사르 사레스트의 <NDP> 700번째 무대였단다.
기획사 대표가 공연이 끝난 후 무대에 나와서 축하 메세지를 전했고
곧바로 절친 멧 로랑이 리샤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페뷔스를 시작해서 2005년 우리 나라 공연에서 처음으로 그랭그와르 역을 한 리샤르.
지난 1월 25일 류정한이 <J&H> 200회 출연으로 많은 축하와 찬사를 받았는데
(200회를 달성하는데 걸린 기간이 무려 10년이다.
우리나라가 장기공연이 대세가 아니라 텀이 길 수 밖에 없긴 하지만...)
말이 700회지 한 작품에 배우가 그만큼의 출연했다는건 그야말로 엄청난 대기록임에 분명하다.
NDP 작품 자체도 내겐 언제나 감동이고 경이로움이지만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개인적으로 리샤르와 멧의 무대인사였다.
리샤르도, 멧도 참 대단하다.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는 눈 속엔 우정과 신뢰가 가득하다.
보고 있으면 질투가 날만큼 ^^
그만큼 이 작품이 그들에게도 특별하다는 의미겠다!
(내게도 이 작품은 너무나 특별하고...)
기획사 대표가 이번 서울 공연에서 멧 로랑의 1000회 콰지모도 기록도 달성되니
언제가 될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그날도 기다려달라는 말을 남겼다.
700회 출연, 1000회 출연.
지금까지 <NDP>를 세 번 관람했는데 무대인사를 두 번이나 봤다.
첫공 무대인사와 리샤르의 700회 무대인사.
욕심같아서는 멧 로랑의 1000회 무대인사도 보고 싶은데 불가능할 것 같다.
(아마 그때쯤엔 스페인 골목을 헤매고 있지 않을까???)
이번 <NDP>는 여러모로 내겐 참 특별한 추억과 기억을 안겨준다.
프랑스 오리지널 초연 배우들이 대거 들어온 것도,
리샤르의 700회 공연을 함께 한 것도,
로디의 클로팽을 다시 본 것도 정말이지 너무 행복하다.
그런데... 나의 로디가(?) 2월 1일까지만 공연한다는 공식발표가 있었다..
이렇게 되버리면... 내가 많이 서운해지는데...
2월 1일 저녁공연도 아주 오래 전에 예매했는데
그날 꼭 로디가 클로팽으로 나와준다면 좋겠다.
나혼자서 조용히 작별인사라도 하게 ㅠ.ㅠ
노담은...
사랑이다.
그것도 아주 절절하고 애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