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일시 : 2014.12.03. ~ 2015.03.29.
장소 :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극본 : Enda Walsh
음악 : Glen Hansard & marketa lrglova
원작 : John Camey
연출 : Hohn Tiffany
안무 : Steven Hoggett
번역 : 정명주
윤색, 한국말가사 : 고선웅
협력연출 : 김태훈
협력음악감독 : 김문정
출연 : 윤도현, 이창희 (Guy) / 전미도, 박지연 (Girl)
강윤석, 강수정, 임진웅, 이정수 외
주최 : 예술의 전당, SBS. (주)신시컴퍼니
"Gold"를 들으면서 출근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지하철에 있던 사람들이 저 여자 무슨 일 있나 싶은지 자꾸 쳐다본다.
그래도 도저히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가사 하나하나가 그대로 가슴에 담겨버려서...
제목 그대로 "황금"처럼 빛나는 멜로디였고, 가사였고, 연주였고, 모든 것이었다.
영어버전도 한국어버전 모두 보석같이 빛나는 노래다.
작품 속 guy처럼 인생이 멈춰버린 나에게 이 노래 "Gold"가 마법처럼 찾아왔다.
어쩌면 출근길에 흘린 눈물은 고마움의 눈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뮤지컬 <Once>
화려한 기교와 휘황찬란한 무대를 기대했다면 참 재미없는 이야기겠다.
더구나 배우들의 동선과 장면 전환을 산만하다고 말 할 사람도 있겠다.
그런데 이 작품...
난 너무 예쁘고 찬란했다.
공연장에서보다 지금 더 간절하고 절실하게 스며드는 작품.
그래서 그때의 기억이 내내 현재진행형이 되고 있다.
생이 멈춰버린 Guy도, 그런 Guy에게 새인생을 만들어진 Girl도 다 현재진행형이다.
윤도현과 전미도의 연기는 덤덤해서 더 절실했고
매순간 악기가 한 몸이 돼서 연기했던 모든 배우들은 진심으로 행복해보였다.
관객들에게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모두가 음악 자체였고, 연주 자체였다.
깨달았다.
한동안 이 음악안에서 살게 될 것 같다는걸.
그러네...
작품 속 Guy와 똑같이 되버렸네.
Falling slowly 중인 나에게 이 작품이 falling love를 꿈꾸게 만들었다.
그러니까 <Once>는 멈춰있는 나에게 찾아온 뜻밖의 girl이다.
황금을 준대도 절대로 바꿀 수 없는 Girl.
<Once OST>
01. The North Strand
02. Leave
03. Falling Slowly
04. The Moon
05. Ej Pada Pada Rosicka
06. If You Want Me
07. Broken Hearted Hoover Fixer Sucker Guy
08. Say It To Me Now
09. Abandoned In Bandon
10. Gold
11. Sleeping
12. When Your Mind's Made Up
13. The Hill
14. It Cannot Be About That
15. Gold (A cappella)
16. Falling Slowly (Reprise)
Gold
And I love her so
I wouldn't trade her for gold
I'm walking on moonbeams
I was born with a sliver spoon
Hell, I'm gonna be me
I'm gonna be free
I'm walking on moonbeams
And staring out to see
And if a door be closed
Then a row of homes star building
And tear your curtains down
For sunlight is like gold
Hey, you better be you
And do what you can do
When you're walking on moonbeams
And staring out to see
'Cause if your skin was soil
How long do you think before they's star digging?
And if your life was gold
How long do you think your'd stay living
Hey, hey
And I love her so
I wouldn't trade her for gold
그녈 사랑해
난 안바꿔, 황금을 줘도
난 걸어가네
환한 달빛 속을
난 행운이 따르는 남자
나는 나로 살아
나는 자유
달빛속을 걸을 때
저 바다를 향해
무엇이라도
시작이 있듯 끝도 있네
널 가두지마, 괜찮아
넌 황금처럼 빛나
너는 너로 살아
너는 자유
네가 달빛 속을 걸을 때
저 바다를 향해
너는 잘 몰라
네가 얼마나 찬란한 존재인지
너는 잘 몰라
황금처럼 빛나는 널...
그녈 사랑해
난 안바꿔, 황금을 줘도
* <once>의 가사를 우리말로 번역한 고선웅꼐 감사드린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가사...
당분간 만나지 못할 것 같다.
최고로 최고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