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해피엔딩>
일시 : 2018.11.13. ~ 2019.02.10.
장소 :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작,작사 : 박천휴
작,작곡 : 윌 애런슨 (Will Aronson)
음악감독 : 주소연
연출 : 김동연
출연 : 김재범, 문태유, 전성우, 신주협 (올리버) / 최수진, 박지연, 강혜인 (클레어)
성종완, 양승리, 권동호 (제임스)
제작 : 대명문화공장
어쩌면...
나는 행복해지고 싶었나보다.
사람이 사는 이유가 행복하기 위해서일텐데,
그렇다면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상태는 아니다.
가끔 아니 자주 그런 생각을 한다.
AI로 사는 게 오히려 편할지도 모르겠다고.
물론 Up-grad나 Power Off에 대한 압박감은 있겠지만
입력된 프로그램을만 제대로 작동하면 내내 평온하지 않을까?
어쩌면... 어쩌면... 말이다.
오랫만에 무대에서 본 전성우는
여전히 소년의 이미지가 가득하다
이 녀석은 언제까지 저렇게 풋풋할까 싶을 정도로.
(벌써 서른이라는데...)
그래서 최수진 클레어가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누나처럼 느껴지는게 흠이라면 흠 ^^
최수진 클레어는 김재범 올리버와 합이 더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사실은...
전미도 클레어가 간절했다.
그녀 특유의 감성과 표정, 눈빛, 모든게 간절했다.
박천휴와 윌 애런슨의 뮤즈 전미도는 알까?
구식 헬퍼봇들이 사는 이 아파트로 빨리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 있다는걸.
전미도 클레어가 돌아와주면 좋겠다.
올리버보다 내가 당장 죽을 것 같으니까.
나도 좀 해피엔딩 좀 해보자.
어쩌면... 어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