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일시 : 2018.09.04.~ 2018.11.18.
장소 :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작,작사 : 이희준
작곡 : 이아람
편곡 : 오성민
음악감독 : 오성민
연출 : 손지은
출연 : 조풍래, 고훈정, 장지후 (루카, 레오나르도 다빈치) / 허규, 양지원, 홍승안 (발렌티노, 자코모)
제작 : 대명문화공장, 달컴퍼니
솔직히...
특별한 사전정보없이 공연장을 찾았다.
유일한 정보라고는
<마마돈크라이>, <최후진술> 등 2인극에 강세를 보이는 이희준 작가의 작품이라는 정도.
출연진을 보아하니 <마마돈크라이>와 비슷한 락 기반의 뮤지컬이구나 짐작은 됐다.
고훈정도, 허규도 노래를 잘 하는 배우들이라
(특히 허규는 밴드 브릭의 보컬이기도 하다)
노래에 대한 불안감은 없었다.
다만 고훈정의 피로도와 허규의 연기력에 걱정이 되긴 했다.
허규가 출연한 작품은 <고래고래>가 전부인데
그 작품에선 실어증이 걸린 역할이라 대사가 거의 없었다.
그러고보니 그 작품도 락뮤지컬이네.
밴드 보컬의 강점이자 한계인가 싶기도 하고...
작품은,
스토리보다 음악에 중점을 둔 것 같다.
솔직히 중반까지의 스토리는 좀 유치했고 많이 산만했다.
밤무대 가수같은 고훈정 루카에 난감해했고
음역대에 맞지 않는 자코모 허규도 적지 않게 당황스러웠다.
(나중에 찾아보니 허규도 음역대 때문에 힘들었다더라.)
개인적으론 고훈정 루카, 허규 자코모 조합보다
고훈정 다빈치, 허규 발렌티노 조합이 훨씬 좋았고 집중도 잘됐다.
특히 허규의 발렌티노일때 매력적이다.
"가슴이 뛴다"와 "내가 그랬잖아" 두 넘버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림은 좀 괴기스러웠지만.... ^^
밴드는 좋았고,
무대는 아쉬웠고
영상 활용은 더 아쉽고...
혹시 나만 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