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끄적 끄적...2018. 10. 29. 08:50

 

<키다리 아저씨>

 

일시 : 2018.08.31.~ 2018.11.18.

장소 : 백암아트홀

원작 : Jean Webster <키다리 아저씨>

오리지널 연출, 극본 : John Caird

음악, 가사 : Paul Gordon

연출 : 박소영

음악감독 : 주소연

출연 : 임혜영, 이지숙, 유리아, 강지혜 (제루샤 애봇) / 신성록, 송원근, 성두섭, 강동호 (제르비스 펜들턴)

제작 : 달 컨퍼니

 

<키다리 아저씨> 세번째 관람.

이번엔 강지혜 제루샤에 송원근 제르비스다.

이제는 왠만하면 재관람을 안하는 편인데

이 작품이 내겐 이미 특별한 작품이 됐나보다.

적어도 이 작품을 보는 동안만큼은,

행복이란게 이 세상에 있다는게 조금은 믿겨진다.

송원근 제르비스.

너무 좋더라.

딕션도 정확했고,

노래도 제르비스 중 가장 안정적이었다.

특히 편지 읽을 때의 그 표정은 압권이다.

편지 내용에 따른 감정의 변화가 그 표정 속에 다 담겨있다.

다시 한 번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제르비스.

강지혜 제류사는,

확실히 이지숙만큼의 유려함과 노련함은 없지만

풋풋함과 신선함이 가득하더라.

신성록 - 이지숙 페어는 균형감이 아주 좋았고

강동호 - 이지숙은 이지숙에 의해 극이 진행됐다면

송원근 - 강지혜는 송원근에 의해 극이 진행되는것 같았다.

재미있다.

페어 별로 이렇게 느낌이 다르다는게.

개인적으론 제르비스는 송원근이. 제루샤는 이지숙이 제일 좋았다.

그래서 둘의 합을 못 본 게 못내 아쉽긴하다.

 

그리고...
너무나 사랑스럽고 다정한 제루사의 넘버.

행복이란...으로 시작하는 "행복의 비밀"

만악 이 노래를 지금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만났다면,

내 삶도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어쩌면...이지만,

그조차도 나는 참 아쉬웠다.

 

행복의 비밀

 

행복이란, 

물 흐르듯 살아가기. 그걸 배웠죠

행복이란, 

그 흐름을 즐기는 것. 그걸 배웠죠

속 좁은 자존심 던져 버리고

행복이란,

다 지나간 일 때문에 울지 않는 것

행복이란, 

너무 서둘지 않고 살기. 그걸 배웠죠

꼴찌가 되어도 지는게 아냐

행복의 비밀은 그 비밀은 바로...


행복이란,

두려움을 이기는 것. 그걸 배웠죠

행복이란, 

그 미지의 두려움을 떨쳐 내는 것

미래를 두려워 할 필요 없어

행복의 비밀은 그 비밀은 바로 현재를 살기

이 순간 지금 살아 있는 이 순간을 느끼면서 살기

행복이란,

나 자신의 꿈을 찾아 살아 가는 것

행복이란, 

저 언덕을 뛰어 오른 그 순간 지나고

고요한 시간에 찾아 오는 것

행복의 비밀은 그 비밀이란,

그 행복의 비밀이 뭔지

나 이제는 분명히 알아

내 행복은 내 곁에 있어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