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틱붐>
일시 : 2017.08.29. ~ 2017.10.15.
장소 : TOM 1관
원작, 작사, 작곡 : 조나단 라슨(Jonathan Larson)
음악감독 : 구소영
연출 : 박지혜
출연 : 이석준, 이건명 (존) / 배해선, 정연 (수잔) / 성기윤, 조순창, 오종혁, 문성일 (마이클)
제작 : (주)아이엠컬처
이석준의 눈물
그걸로 다했다.
"Why"는 존의 마음이지만
20년을 무대와 함께 한 이석준의 마음이고
배해선, 성기윤의 마음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론 배우가 작품 속 인물가 오버랩되는걸 싫어하는데
(적당한 거리감, 난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객이라)
이 작품만큼은 예외로 둬야겠다.
아예 캐스팅보드에 존의 이름을 빼버리고 이석준 이름만 써도 충분하겠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초연을 못 본 걸 아쉬워 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작품을 보는 내내 여러 감정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더라
부끄럽기도하고, 명확하기도 하고, 속시원하기도 하고.
어릴때 봤다면 지금 느끼는 이 감정들은 못느꼈을것 같다.
타인의 초상화에 내 자화상을 보는 느낌.
tick, tick, tick...
시간은 계속해서 지나간다.
문득 궁금해졌다.
50대에 이 작품을 본면 어떤 느낌이 들지가.
아마도 딱 이렇겠지!
Boom~~~~~~~~~~~!
혹은,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