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즈막한 시간에 일어나 느릿한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책을 읽고 창문밖으로 사람들과 자동차들 구름이 움직이는걸 그림처럼 바라본다. 책에서 읽은 구절이 무득 떠오른다. 그는 소박하고 평화로웠다. 아마도 지금 내 상태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스스로를 유폐시키는게 때로는 완벽한 자유일 수도 있다.
느리게 흐르는 월요일.
이제 자전거를 끌고 나가 두 바퀴 위에서 한낮의 오수같은 평화와 함께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