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콘서트>
일시 : 2018.05.02.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음악감독 : 한정림
출연 : 라민 카림루, 애나 오번, 브레드 리틀, 마이클리. 김소현, 정선아, 차지연
고은성, 기세중, 박유겸, 배두훈, 백형훈, 이충주, 임정모, 조형균
제작 : 블루스테이지, RUG
포스팅이 너무 뒷북이긴 하지만
예매해놓고 엄청 기다렸던 콘서트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도 좋아하지만
<Love never dies>의 히로인 라민 카림루와 애나 오번의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우리나라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팬텀 브레드 리틀과
<미스 사이공>, <JCS>의 마이클리까지 총출동한다니
3층 꼭대기에서 노래만 들어도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뭐 실제로도 꼭대기까지는 아니었지만 3층에 가운데열 중간쯤에서 봤다.
좌석 욕심을 내려놓은지 오래되기도 했지만
가격대비 나쁘지 않았다..
(어차피 콘서트인데 뭐...)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이긴 한데
<팬텀싱어> 콘서트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팬텀싱어> 없었으면 어쩔뻔 했나 싶게 이들을 앞세운 콘서트가 많아도 너무 많다.
다들 노래를 잘해서 할 말은 없다만,
이제 슬슬 차별성이 없어질것 같아 걱정된다.
이번 콘서트도 기대했던 싱어들보다 팬텀싱어 출신들의 분량이 훨씬 많아 아쉬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는
브레드 리틀과 고은성이 부른 "Sunset Boulevard" 였다.
와... 정말 박빙의 경기를 보는 느낌이었다.
불꽃이 튀는 진검승부랄까?
두 배우 다 엄청 멋졌고, 엄청 섹시했다.
개인적으론 브레드 리틀, 마이클리, 라민 카림루가 한무대에 노래하는걸 보고 싶었는데
그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듀엣이라도 좀 해주지...)
마이클리의 "Gethemane"는 언제 들어도 감동이고
브레드 리틀의 "The music of the night"도 오랫만에 들으니까 너무 좋더라.
김소현은 블레드 리틀과 부른 "The phantom of the opera"만 들을만했고
나머지는 두 곡은 재앙이었다,
(팬텀... 놀랐겠다... )
배두훈, 이충주, 임정모의 "only you"은 연습이 살짝 부족했던 것 같고
차지연이 한 곡만 부른 것도,
조형균의 솔로가 없는 것도 아쉬웠다.
제일 아쉬웠던건,
라민 카림루의 노래가 한 곡밖에 없었다는거.
그래도 이틀 후부터 3일 동안 "The phantom of the opera cencert"가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면 이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겠다.
콘서트지만 라민 카림루의 팬텀을 직접 듣게 된다니...
이게 실화인가 싶다.